하나님의 교회, 헌혈로 생명 나누다
전 세계 헌혈 릴레이로 각국 혈액 수급 안정화 앞장서
- 전주 및 전북지역(익산,군산,남원 등) 성도들, 사랑과 연합으로 헌혈캠페인 개최
- 500여 명 참여
이웃과 사회를 위한 봉사에 앞장서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헌혈운동을 전개하며 훈훈한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는 매년 성경의 절기인 유월절을 전후해 전 세계에서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를 펼친다. 그동안 이 헌혈 행사에는 2005년부터 현재까지 17만여 명이 참여했다. 올해도 미국, 멕시코를 비롯해 한국, 뉴질랜드, 네덜란드 등지를 시작으로 해외 곳곳에서 동참할 예정이다.
지난 4월 26일(목) 5월 3일(목), 전주 호성동, 익산 어양동 소재 하나님의 교회에서는 헌혈 행사가 두차례로 걸쳐서 진행됐다. 전주시와 익산, 군산, 남원 등에서 온 하나님의 교회 신자들과 더불어 이들과 뜻을 모은 가족, 친구, 이웃 등 500여 명이 생명 나눔 현장에 열기를 더했다.
교회 관계자는 “인류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고자 새 언약 유월절을 세워주신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헌혈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혈액을 이웃에게 나눠줌으로써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국내는 물론 전 세계 70억 인류 모두가 생명의 절기인 유월절을 지켜 하나님의 축복 받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전 11시경 시작된 행사에는 이재승 대한적십자사 전북혈액원장, 김종철 전주도의원, 유재구 익산시의원을 비롯한 각계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이재승 경기혈액원장은 “하루에 수혈이 필요한 어려운 사람들에게 안정적으로 혈액을 공급하려면 5500명 정도가 헌혈을 해 주셔야 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교회에서 925명만 헌혈을 해주시더라도 정말 대단한데 925차씩이나 많은 분들이 릴레이 헌혈행사를 해주시는데 대한민국의 3년치를 책임지신 것 아닌가 생각이 되어집니다. 또한 하나님의 교회에서는 헌혈을 하기 위해서 한달 전부터 몸 관리를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께서 도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며 꾸준히 헌혈행사를 열고 있는 하나님의 교회에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헌혈은 전북혈액원에서 지원한 4대의 헌혈 차량에서 진행됐다. 교회 측은 헌혈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헌혈 기록카드 작성, 혈압 및 맥박 측정에 필요한 장소와 휴식 공간을 마련하고 음료와 다과 등을 제공하며 참가자들에게 힘을 보탰다. 오후 4시까지 진행된 행사에는 주부를 비롯해 수업을 마치고 온 대학생, 점심시간에 잠시 짬을 내 참여한 직장인 등 참가자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김소영(26, 어양동) 씨는 “나 한사람의 헌혈로 세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내용에 기쁨마음으로써 동참했습니다”고 말했다. 한정옥(39, 영등동) 씨는 “헌혈 하기 위해서 두달 전부터 영양제도 먹고 물도 많이 마시고 노력을 했는데 이렇게 헌혈에 성공해서 생명을 살릴 수 있게 되어 너무 좋아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16일에는 부산시 연제구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18일에는 거제시 고현동과 인천시 중구에서 유월절맞이 헌혈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하나님의 교회는 매년 이렇게 대대적인 헌혈운동을 전개하는 이유를 “새 언약 유월절(逾越節, Passover)에 담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서”라고 전한다. 유월절은 예수 그리스도가 자신의 살과 피를 표상하는 유월절의 떡과 포도주로 새 언약을 세우고 인류에게 죄 사함과 구원을 약속한 생명의 절기다(마태복음 26장, 누가복음 22장). 과거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유월절을 지켜 재앙으로부터 보호받고, 이집트 노예 생활에서 해방된 데서 유래한다. ‘재앙이 넘어가는 절기’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날짜는 성력 1월 14일 저녁으로, 양력으로는 3~4월경에 해당한다. 하나님의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와 초대교회 성도들이 지켰던 방식 그대로 유월절을 지키는 유일한 교회다.
한편, 175개국 7,000여 지역에 설립된 하나님의 교회는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성경과 하나님의 가르침에 따라 봉사와 헌신을 이어가고 있다. 헌혈운동을 비롯해 환경정화활동, 재난구호, 소외이웃돕기, 보육원?양로원 위문 등 세심한 배려와 정성이 깃든 활동으로 이웃과 사회를 따뜻하게 만드는 데 기여한다. 익산에서도 이웃들에게 쾌적하고 청결한 삶의 터전을 선물하기 위해 지역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하기 위해 명절 때마다 식료품, 생필품 등을 기증해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그동안 세계 각국 정부, 각계 기관 등으로부터 2,400회가 넘는 상을 받았다. 영국 여왕자원봉사상,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단체 최고상, 5회) 수상이 눈에 띈다. 최근에는 포항 지진피해민돕기 무료급식봉사 등 봉사활동으로 행정안전부장관 단체표창을 수상했다. 교회 측은 “앞으로도 하나님의 교훈을 좇아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