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회, 제22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왕정안의원 5분 자유발언
- 증강현실 기반 관광홍보전략 개선 제언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이석보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 의원여러분!
이환주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왕정안 의원입니다.
들판에는 초록이 영글어 가고 농민들의 땀 내음이 가득합니다.
다음 달이면 우리시의 최대 축제인 제88회 춘향제가
열리게 됩니다.
축제에 즈음해 춘향전 속 우리가 미처 몰랐던 작은 사실 하나와 관광마케팅 정책에 춘향을 적극 활용하자는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객 같은 주인이다. 짖지 말아라” 어사가 된 이몽룡이 신분을 감추기 위해 거지꼴이 되어 춘향집을 방문할 때, 짖어대는 개가 한 마리 나옵니다. 그리고 이몽룡이 처음 춘향의 집을 찾아가는 장면에서도 개가 한 마리 등장합니다.
무슨 개인지 아십니까?
청삽사리입니다. 물론 나졸들이 변사또의 수청을 거절한 춘향을 잡으러 갈 때는 백구도 나오긴 합니다.
광한루원 월매집에 청삽사리와 백구를 길러보는 것도 춘향전을 더욱 실감나게 할 소재가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더욱이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고 그와 연관된 산업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춘향제에 애견대회를 개최하는 것도 또 하나의 볼거리는 물론 대회 참관자들을 불러들여 풍성한 축제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바랍니다.
다음은 우리시 관광홍보정책의 변환입니다.
스마트폰이 생활의 일부가 되면서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
웹툰과 웹드라마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거기에 착안해 봉화군에서는 자칭 이몽룡의 실존인물이라며 성이성을 이몽룡으로 춘향과의 사랑을 현재 시점으로 각색하여 촬영 제작한 웹드라마 “사과꽃”이 지난해 7월 19일 네이버 TV와 헬로 TV, 올레 TV에서 일제히 방영됐습니다.
이몽룡이라 우기는 성이성을 계몽룡으로 환생시켜 봉화군의 여러 여행지를 다니면서 소개하는 BJ춘향을 만나 펼쳐지는 좌충우돌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로 10분 분량 총 5편이 제작되어 방영되었으며, 봉화군의 축제와 관광 등 군정 전반을 홍보하는데 활용됐습니다.
증강현실을 기반으로 한 웹드라마 사과꽃은 은어축제에 도입되어 축제의 새로운 체험거리로 활용됐으며,
거기에 만족하지 않고 봉화군에서는 심장 및 고혈압 관련 질환자를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까지 연계하는 사물인터넷 기반 가족협력형 농촌부모 안전돌보미사업 등 4차산업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우리시는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군단위에서 이런 ICT, IOT 기반 4차 산업시대를 열어가고 있는데 말입니다.
88년이란 오랜 시간과 전통이란 늪에 빠져 안일하게 매년 반복적 행사에 만족하는 우리시는 춘향조차도 봉화에 빼앗기고 있다는 생각이 안드십니까?
말로써 4차 산업시대를 말하기 전에 가장 가까운 제88회 춘향제에 정보통신기술 IOT를 기반으로 한 증강현실 춘향전을 비롯해 다양한 남원의 관광요소들을 소개하는 신개념의 관광홍보 기술을 도입해야 된다고 제안하는 바입니다.
자치단체도 경쟁력을 상실하는 순간 일반회사처럼 부도가 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단언합니다.
안일한 행정행위로는 뒤처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라도 4차 산업시대를 대비하는 남원시 행정이 되어 주시길 간절히 바라며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8. 4. 20.
남원시의회 의원 왕정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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