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경찰, 잇따른 자살 기도자 생명 구해
□ 남원경찰서(서장 방춘원)
중앙지구대(대장 경감 황연) 소속 김기관(사진) 경사와 김판수 경사는 지난 27일 19:20경 제154호 태풍 “볼라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요천변의 위험 요소를 점검하고 있던 중 양림 단지 방면에서 불상의 여자 1명이 걸어오다 멈춰 신고 있던 슬리퍼를 가지런하게 놓고 난간에 올라가는 것을 발견하고 수 십여 미터를 즉시 뛰어가 구조하였다.
자살을 기도한 고○○(60세, 여)씨는 붕어빵 장사를 하며 지내오다 생활고와 자녀가 가출을 하는 등 가정문제를 비관하며 자살을 결심했고, 자살 기도 전 소주 3병을 마신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앞서 같은 날 12:30경에는 타 경찰서에서 발생한 자살의심자를 끈질긴 탐문과 수색 끝에 발견하여 가족에게 인계하기도 하였다.
2012. 8. 26. 23:08경 유○○(41세, 노동)씨는 아내가 가출하는 등 신병을 비관하며 일산에 거주하는 유씨의 형에게 “아버지 유산을 정리해 달라, 이제는 끝내고 싶다”며 마지막 통화를 하고 연락이 두절되었고, 휴대폰 위치추적 결과 남원 시 인월면 소재로 확인되자 남원경찰은 인월․운봉․산내․아영 순찰차 및 112타격대를 급파하여 숙박업소, 야산, 터미널 수색과 함께 남원에 거주하는 친․인척에 대한 탐문수사를 병행하는 등 10여 시간 동안의 수색 끝에 인월파출소 박승환(사진) 경사가 인근의 한 모텔에 유씨가 투숙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경찰은 방문을 수회 두드렸으나 “다 필요 없다. 나를 죽게 내버려둬라”며 구조를 거부하던 유씨를 1시간여 동안 회유와 설득 끝에 마음을 돌려 母 변○○씨에게 인계하였다.
한편 남원경찰은 28일 오전 제15호 태풍 볼라멘으로 인한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피해 최소화 방안 마련을 위한 긴급 비상회의를 실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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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28 14:41: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