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남원향토문화대상 시상식 개최
- 올바른 가치관, 윤리, 애향심의 본보기
- 문화장-박송미, 효열장-백청자, 공익·애향장-장현미
제23회 남원향토문화대상 시상식을 12월 29일 남원시자원봉사센터에서 많은 축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남원문화원(원장 김주완)은 지난 12월 11일, 제4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박송미(문화장), 백청자(효열장), 장현미(공익애향장) 씨등 3개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 발표했다.
이날 김주완 문화원장은 “각 분야에서 올바른 가치관과 애향심으로 지역 발전에 헌신과 노력을 기울여 온 자랑스러운 남원인 임을 부인할 수 없다”며 “사람으로서 마땅히 행하여야 할 윤리나 사회 규범을 지키며 사는 것을 수상자의 삶을 통해 느낄 수 있고 그것이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자양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남원향토문화대상 수상자 각 부문별 수상자의 공적내용은 다음과 같다.
▲ 문화장: 박송미(60)씨는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도예과를 석사로 졸업하고 군산대학교를 비롯하여 14년간 대학 강사로 후배양성에 힘써 왔다. 1991년 남원에 정착하여 ‘늘푸른 도예공방’을 설립 현재까지 운영해오고 있으며 1997년 남원시여성문화센터에 처음으로 도자기 강좌를 개설 지도함으로써 남원도예 문화의 대중화를 위해 앞장섰다.
또 1999년 남원의 도자기 문화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남원도예문화연구회를 설립하고 초대회장을 맡으며 도예문화 확산에 이바지하였고 같은 해 남원시민도예대학 개설과 함께 책임강사를 맡아 지난 23년간 700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으며 춘향제, 흥부제 등 지역축제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도예체험 재능기부 봉사활동도 적극 전개해 왔다.
또한 제 14대 심수관 선생과 함께 전통가마 불지피기 시연, 남원국제도예캠프 운영 및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남원 도자기의 뿌리를 찾고 이를 계승 발전 시키는데 열과 성을 다해 왔을 뿐만 아니라 자기계발에 적극 나서 군산대학교 조형예술디자인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는 한편 남원시 공공미술, 도예공원 프로젝트 참여 작가로 활동하는 등 남원의 도예문화 발전과 문화적 가치를 높이는데 앞장서 왔다.
▲ 효열장: 백청자(69)씨는 1979년부터 시어머니를 모시기 시작하여 세상을 떠날때까지 43년 동안 극진히 봉양한 효부로 주위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특히 시어머니가 86세에 이르러 노환에 치매가 오자 한달여 동안 요양병원에 입소시켰으나 남의 손에 시어머니를 맡길 수 없다는 생각에 집으로 모셔 봉양해 왔고 치매가 깊어져 대소변을 가누지 못하는 2년 반 동안은 손수 대소변을 받아내는 등 시어머니가 93세로 세상을 뜰때까지 진심을 다해 봉양하며 며느리의 도리인 효를 몸소 실천해 왔다.
또한 시아주버니가 3세, 4세의 어린 아들 둘을 남기고 일찍 세상을 뜨자 어린 두 조카를 내 자식처럼 양육하고 대학은 물론 결혼까지 시켜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데 헌신적 역할을 해옴으로서 형제애 현처지덕을 실천해 왔다.
뿐만 아니라 춘향라이온스, 예의실천운동본부, 남원지방 검찰청 범죄피해자지원센터, 남원향교, 국악을 사랑하는 모임, 남원주당산제 등 지역사회 봉사활동에도 적극 동참하여 지난 2020년에는 검찰총장으로부터 봉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에 가정의례의 시대적 변화속에서도 한 집안의 며느리로서 지녀야할 예와 효를 실천해오며 화목한 가정을 이끌어 모든 사람의 귀감이 되고 있다.
▲ 공익·애향장: 장현미(45)씨는 2010년에 남원에 정착, 이듬해 現 수지면 마륜마을에 터를 잡고 농산물 가공 사업을 시작, 2013년에 전통장류와 전통한과를 생산하는 농업회사법인 ‘(유)메밀꽃 피는 항아리’를 설립했다.
2017년 ‘낭만부부’ 브랜드를 개발하여 현재 치즈떡, 현미 떡볶이, 가래떡을 생산하는 전통식품 품질인증 업체로 음식에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는 안전하고 정직한 먹거리 생산을 원칙으로 한 사회적 경제기업으로 성장하였을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을 위해 1,200만원을 기부하고 남원 사회복지시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을 통해 3,600여 만원의 물품을 후원하여 사회의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고 상생의 길을 걷는데 선도적 역할로 모범을 보여왔다.
또한 여성 및 취약계층에 있는 사람을 우선 채용하여 일자리를 제공하는 한편 지역 농민과의 계약재배를 통해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해 왔다. 특히 2016년 대한민국 국제요리경연대회에서 대상, 2019년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HACCP 인증, 2020년 제 2회 우체국쇼핑 온라인 마케팅 부문 우수상을 수상 하는 등 남원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나눔을 통한 지역의 공익가치 실천에 모범을 보여왔다.
[지리산고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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