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한루원 완월정에서는
이은 서학회의 가훈써주기


남원시 시설사업소(소장 강구섭)에서는 일요일을
기하여 고전문학 춘향전의 무대인 광한루원에서 남원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무료 가훈써주기 행사를 벌이고 있다
1500년전 남북조 시대부터 기록이 전하는 가훈이란 오랜 역사를
가지는데 한 가정의 윤리 도덕적 지침으로 대대로 이어받아 가풍이
되기도 한다. 이는 한 가정이 추구하는 도덕적 기준을 제시하고
스스로를 경책하며 통일적 목표를 지향하여 가정의 건강함과
단합을 추구한다..
유교적 가풍과 종교적 가풍이 선호되는데 가훈을 보면 그 집안의 내력과
추구하는 바를 알 수 있다. 가훈은 주로 화목,성실, 인내, 노력을 강조하고
초지일관하는 굳은 마음 자비, 강건, 청렴, 무욕 그리스도교 집안에서는
믿음, 소망, 사랑, 경천애인 등을 걸기도 한다.
지금의 우리세대는 오직 발전 성장 위주의 목표달성이 최고의
목표가 되어 인간의 도덕성이 외면되어왔고 치열한 경쟁에는 정도
보다도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성취만이 오직 살길이라고 생각
하여 전통적인 가훈은 그 힘 과 빛을 잃어 간지 오래이다.
이은 서학회의 가훈 써주기 행사는 복고가 아니라 참다운 삶의 회귀를
권고하는 것이다. 이제는 양적인 성장의 부작용들을 질적 성장으로
방향을 선회하여야 될 때인 것이다.
한가정이 바로서야 한나라가 바로 설 수 있는 것이다.
수년 혹은 수십 년 붓을 잡고 각고한 정성으로 묵향 같이 그윽한
향기를 각 가정에 선사 드리는 귀한 행사이다. 이런 나눔이야 말로
지역사회를 맑고 향기롭게 하는 진정한 봉사정신 일 것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이와 같은 무료 가훈 써주기를 10월까지 매월 3번째
일요일 오후 광한루원 완월정에서 개최한다. 부모들이 자녀들과 머리를
마주하고 함께 가정의 가훈을 만들어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