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05 > 사설·칼럼 페이지
11-06-16 03:34:55
|
-주지봉의 월출-여원재를 넘어 운봉으로 가다 보면 오른쪽 오똑한 봉우리가 주지봉이다. 지리산영봉의 마지막 정기가 머문 자리라고 주지봉 이라 칭 하엿다. 이 봉우리 아래에는 주지암이 있는데 신라때 부터의 기도처 였다고 전한다. 암자 동쪽편에 지리산의 산신의 영험이 맺혀있는 암혈(동굴) 이 있어 오랜 기도처로 이름 나 있는 곳이다. 이 굴에는 미륵형상의 돌부처 3기가 있는데 아들 딸 점지해주고 기우제를 지내면 반드시 영험이 있었다고 전 한다.
주지암 도량에서 동편 가파른 언덕을 10여분 오르면 주지봉에 이르는데 경사가 급하여 산행이 익숙하지 못한 사람은 간담이 서늘하다고 하였다 암괴로 이루어진 주지봉 끝에 어르면 바둑판 모양의 돌판이 있는데 지리 산신들이 이곳에 내려와 놀았다고 한다 그곳에 누구인가 석불을 잘 봉안하였는데 모진손길에 의해 훼불이 되었다. 아직도 목 잘린 부처가 그곳에 있는지는 모르되 여원재를 넘다 주지봉을 바라보면 마음이 편치가 않다. 선원사를 중창했다는 숙종20년(1694년) 김세평 부사가 기우제의 영험을 본 터에 암자를 세우고 주지암이라 명명했다는데 그때가 숙종 21년(1695년) 이었다고 한다. 이후 1912년 이혜능 주지가 크게 수리하고 홍성 무량사에서 불상을 모셔왔는데 실화로 소실 이후 1978년 김양선 주지의 정성으로 지금의 불당이 재건 되었다고 한다. 이 봉우리 꼭대기로 보름달이 오르는 장관을 선사한다. 가슴속의 염원을 하면 반드시 들어준다는 영험있는 도량위로 십오야 보름달이 둥싯 솟아 올랐다. - 합장하여 새해맞이 염원을 해 보시기 바란다ㅡ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