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와 세균
남원학연구소/전)남원문화원장·위생약국 노상준
인류의 재앙인가! 지금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와 전쟁을 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는 네 가지가 있다.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네 가지로 분류되며 신종코로나 바이러스(2019n cor)는 베타코로나 바이러스에 속한다. 베타코로나 바이러스는 주로 상기도 감염을 유발하는 것과 급성 호흡 곤란 증후군 및 설사, 림프구 감소증, 간기능 이상 및 급성신부전 같은 폐외 증상을 나타내며 심각한 하 기도 감염을 유발한것도 있다. 현재의 생물은 분류하면 식물, 동물, 균류, 그리고 모넬라 등 4개의 생물군으로 나누기도 한다. 그러나 바이러스는 아직은 그 분류적 위치가 확립되어 있지 않다.
코로나 바이러스(corona virus)란 말은 전자 현미경으로 보는 바이러스 모양이 목자가 승의를 입을 때 머리에 쓰는 작은 “환” 마치 왕관 모양처럼 돼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코로나 19는 세계인의 건강에 중대한 위험을 주고 대소 행사가 중지되며 세계의 유통 경제가 마비되며 WHO는 세계 각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바이러스 치료약과 백신 만들기에 지원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코로나바이러스를 예방하거나 치료약으로 권장되는 약품은 없다. 전염병을 일으키는 원인균은 균의 크기에 따라 세균(Bacteria), 리케차(Rickettsia) 바이러스(Virus)로 구분한다.
「세균」은 단세포의 미생물로 그 크기가 대략 0.5~1㎛으로 병을 일으키는 원인균 중 가장 크다. 광학 현미경으로 관찰할 수 있으며 세균 여과기로 여과할 수 있다. 세균이 원인인 전염병은 이질, 장티푸스, 디프테리아..등이다.
「리케차」는 세균보다는 작고 바이러스 보다는 큰 미생물을 총칭한다. 크기는 0.3~0.5㎛이며 세균 여과기로 여과할 수 있다. 발진티푸스, 선열, 쯔쯔가무시병을 포함한 11종이 알려져 있다.
「바이러스」는 세포성 생물과는 분명하게 다른 분자적 구성과 독특한 증식상(增殖相)을 가진 비세포성 구조체이다. 크기가 작아 「리케차」의 반 정도이며 세균 여과기를 통과하고 전자 현미경으로만 관찰할 수 있다. 인플루엔자, 일본뇌염, 사스(SARS), 에이즈(AIDS)등과 「신종플루」가 바이러스로 인한 전염병이다. 19세기 후반 세균학과 미생물학의 연구가 진행되면서 각종 전염병에 대한 예방 백신이 나오고 전염병에 대한 예방 및 치료법이 비약적으로 발전되었고 그러다가 20세기 초기에 항생 물질이 개발됨으로써 인류는 비로소 세균과 리케차로 일어나는 감염증을 제압할 수 있었다.
1928년 「알렉산더플레밍」이 푸른곰팡이에서 추출한 항균성 물질을 「페니실린」이라고 이름붙인 후 지금까지 발견된 항생물질 수는 4,000가지를 넘으며, 그 중 50여 가지가 임상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항생제가 「바이러스」에는 치료효과가 없기 때문에 최근에 유행하는 전염병은 대부분은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들이다. 제 1차 세계대전 말기에 「인플루엔자」가 세계적으로 유행하였다. 「에스파냐 독감」으로 알려진 1918~19년의 대유행은 과거의 흑사병을 연상하는 대재앙을 초래하여 전 세계에 2,500만 이상의 사망자를 냈다. 그 후 1957~58년에는 일명 홍콩독감으로 불리는 「아세아감기」가 순식간에 전 세계로 번져나가 약 300만 명의 희생자가 발생하였다. 이러한 「인플루엔자」형 전염병(코로나 바이러스/중국 우한 폐렴)이나 「AIDS」「SARS」「AI」조류 인플루엔자 「신종플루」등이 치료가 어려운 이유는 그 균이 「바이러스」이기 때문이다. 현재 바이러스에 확실하게 효과가 있는 항바이러스제는 없다. 다만 면역 글로부린 제재를 잠복기에 사용하여 유효한 효과를 기대하거나 「인터페론」이나 「타미플루」등과 같이 새로 개발된 항바이러스제가 있으나, 항생제와 같은 100% 치료효과는 기대할 수 없다. 따라서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유행성소아마비, 홍역, 풍진, 일본뇌염, 인플루엔자 등)에는 백신에 의한 예방이 유일한 대책이다. 발병 후 치료 방법으로는 대증요법(對症療法)과 합병증 예방의 처리가 최선의 방법이다. 더구나 인플루엔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계속 그 형태를 변화시키기 때문에 예방백신을 미리 생산해 준비해 둘 수가 없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바이러스에 유효한 백신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3개월여의 기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잠복기가 길고 잠복기에도 전염되는 신종 변형 인플루엔자(신종플루)가 발생하면 새로운 예방 백신이 생산 될 때까지는 스스로 조심해야 한다. 가능하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외출을 삼가고 습관적인 손 씻기, 알코올 기반소독, 재채기 기침을 할 때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리거나 팔로 입과 코를 가린다. 방역마스크를 사용하고 고기와 계란을 익혀 먹기 기침, 또는 재채기와 같은 호흡기 질환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이런 증세가 있는 사람은 즉시 방역 당국에 신고하고 감기약이나 항생제 같은 의약품을 활용한 자가치료는 해서는 안 된다. 한국의 의료수준과 바이오산업(Bio Technology)은 세계인의 기대 속에 머지않아 바이러스를 퇴치할 모세와 아론의 지팡이 같은 역할을 하리라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