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성범죄 예방이 최선
남원경찰서 수사지원팀장 신광일
최근 ‘n번방·박사방’ 등 디지털 성범죄 사건의 운영자와 이용자 중 상당수가 미성년자이고 피해자 가운데 청소년이 많다는 것이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경찰은 이미 박사방 운영자인 조주빈을 검찰에 구속 송치하였고 공모자들에 대한 수사도 계속 진행 중이다.
부모들은 혹시 내 아이도 디지털 성범죄의 가해자나 피해자가 되지 않을까 불안해하면서 아이들에게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중앙대학교 김누리 교수님은 한 방송에서 독일과 한국교육의 차이에 대해 강의를 하면서 독일은 성교육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했다. 성교육이 중요한 이유는 성(性)은 생명, 인권과 관계된 영역으로 강한 책임감이 필요하기 때문에 성에 대한 자기 결정권은 인정하면서, 의사에 반하는 성희롱·성폭력은 있을 수 없는 일로 반사회적 범죄로 엄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성가족부에서도 최근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하여 아동·청소년과 보호자가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성범죄 예방을 위한 7가지 안전수칙’을 제안하였다.(여성가족부 홈페이지 참조)
안전수칙의 핵심은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상대방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것, 개인정보를 주지 말 것, 혹시라도 문제가 발생했을 시 절대 혼자서 해결하려고 하지 말 것, 어떤 일이 발생했든 절대 아이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 등이다.
디지털 기기를 쉽게 접하는 아동·청소년들이 성범죄의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가정과 학교에서 올바른 성교육과 디지털 성범죄 예방교육이 필요하다.
[지리산고향뉴스/사진제공=남원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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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05 > 사설·칼럼 7 페이지
20-04-09 19:17: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