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위대한 두 대통령- 루즈벨트
뉴욕여행기 8
한 국 세 무 사 (광주)
국제협력위원장 서호련
테어도르 루즈벨트 그리고 프랭크린 루즈벨트 대통령! 미국의 대통령 중에는 루즈벨트란 이름이 두 분이다.
루즈벨트 테오도르(Roosevelt Thedodore) 26대 대통령과 또 한분은 프랭크린 시어도어 루즈벨트 32대 대통령이다. 테오도어(테드) 루즈벨트는 미국의 대통령 중 가장 비범한 리더로 정평이 나있다. 롱 아일래드 나소 카운티(Nassau County) 코브넥(Cove nek)에 자리잡고 있는 새거모어할 국립사적지는 루즈벨트 대통령이 1886년부터 사망한 1919년까지 살았던 자택이다. 맨하튼 시내에서 차로 1시간 반 정도 걸린다. 이곳에 오면 반드시 구입해야 할 기념품이 있다. 테디 베어(곰)- 테디라는 곰을 말한다. 장난감 가게에서 인기 있는 새끼곰 인형이다. 테디 베어의 테디(Teddy)는 루즈벨트의 이름, ‘테드’ 에서 따 온 것이다. 1902년 그가 사냥 중 보좌관이 미리 준비해 노은 어린 곰 한 마리를 발견 했지만 불상한 마음에 사냥을 포기하고 그냥 돌아왔다는 일화는 미국인이라면 다 아는 이야기 이다.
루즈벨트는 러일 전쟁을 종식시킨 공로로 1906년 노벨 평화상을 받았는데 이는 미국 대통령은 물론 미국인 중에서도 최초의 일 이다. 그가 한 유명한 말이 있다 “ 지금 우리는 훨씬 편하고 풍요로운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미국의 위기는 좋은 것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는데 있습니다.”
그의 추수감사절 메시지이다. 그리고
“실수를 한 번도 하지 않는 사람은 결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이다”라는 명언도 남겼다.
미국 사우스타코타주 러시모아 국립공원 ‘큰바위얼굴’ 엔 미국의 위대한 4명의 대통령의 조각상이 있다.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 토마스제퍼슨 3대 대통령, 아브라함 링컨 16대 대통령 그리고 26대 테어도르 루즈벨트의 조각상이다. 66년전 조각가 거츤 보글함이 조갓한 작품인데, 태양의 위치에 따라서 그리고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이 조각은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중의 하나로 손 꼽히고 있다.
미국에서 유일하게 4번 연임한 대통령이 프랭크린 루즈벨트 대통령이다. 처음 2번의 임기에는 뉴딜정책으로 대공황의 바닥에서 미국을 끌어 올렸고 나머지 두 임기동안에는 2차 대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는 대공황을 극복한 뉴딜정책과 국민과의 대화- 노변정담을 통하여 국가경제상황의 실상과 국가의 위기 상황을 국민들에게 솔직하게 이야기 해 줌으로서 국민들의 신뢰와 협조를 이끌어 낸 대통령이다. 그는 네델란드 이민자의 후손으로서 1882년 뉴욕의 큰 부잣집의 아들로 태어났다. 엄마는 금쪽같은 아들이 다른 학생들과 섞이는 게 싫어서 홈스쿨링(집에서 공부 시키는 것)으로 초등학교를 졸업 시켰고 중등교육도 가정에서 시키려 했지만 아빠 제임스는, 그래도 또래 아이들과 부대끼면서 생활해야 사회성이 생긴다고 학교에 입학시켰다. 그는 명문사립고와 명문대학을 나와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먼 친척 아저씨인 인 데오도르 루즈벨트 대통령의 발자취를 밟으면서 정계에 입문하였고 나이 38세에 민주당 부통령 후보가 되었다. 그는 소아마비에 걸렸던 중증 장애인이었다.
맹인으로서, 미국상원의 인준을 받는 미 고위공직자 500명안에 들어가는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차관보를 지냈던 강영우 박사가 쓴 ‘도전과 기회’라는 책에서 쓴 말이다.
“그는 신체장애의 고뇌와 절망을 통해 인간의 고귀한 가치인 용기, 끈기, 도전정신을 배었고 자신의 인격으로 삼았다. 그러한 인격이 그를 서민의 애환을 이해하고 고통을 나누는 좋은 대통령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경제대공황 앞에서 절망하고 좌절하는 국민들을 격려 할 수 있는 대통령이 되게 하였다.”
그는 민주당 이었지만 압도적으로 당선되었던 연임선거 때의 유권자들의 관심사는, 정당이나 공약이 아니라 루즈벨트를 지지하느냐 않느냐 뿐이었다고 한다. 그 역시 데오도어 루즈벨트와 같이 독실한 기독교인 이었는데
”국가발전의 기준은 우리가 부유한 사람들에게 더 많은 것을 주는 것이 아니고 없는 사람들에게 충분히 준데 있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그의 부인 ‘엘리노어‘가 한 말도 유명하다.
”위대한 사람들은 생각(Idea)을 이야기 하고, 평범한 사람들은 일상사를 이야기 하며, 속 좁은 사람들은 사람을 이야기 한다.
그녀는 미국의 퍼스트레이디로서는 처음으로 ‘나의 하루((MY day)'라는 칼럼을 매일 집필했다. 백악관에서의 일상생활에서부터 뉴딜과 관련된 사회문제, 세계정세까지 두루 섭렵한 그녀의 칼럼은 135개 신문에 동시에 연재될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고 한다. 1945년 프랭크린이 사망한 뒤 UN대사로도 활약하였던 그녀는 1940년 7월 민주당전당대회에서 3회 연임 대통령후보 지명을 원하는 프랭크린을 대신해서 미국 최초로 연설한 퍼스트 레이디이가 되었다. 1962년에 78세의 나이로 폐결핵으로 세상을 떠났지만 갤럽조사에 의하면 그 후 13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여인으로 기록되었다고 한다.
미국의 역대 대통령 4명의 기념관이 미국 수도 워싱턴의 국립공원인 ‘내셔날 몰’에 세워져 있다. 미국을 세운 죠지 워싱톤, 미국독립선언문을 만든 토마스 제퍼슨, 노예를 해방시킨 에이브러햄 링컨, 그리고 20세기 백년간의 역대대통령으로는 유일하게 프랭크린 루즈벨트의 기념관이다. 특히 루브벨트의 경우, 그의 모든 업적과 사료를 고증한 후, 그가 숨진 지 52년 만에야 기념관이 세워졌다. 기념관에 들어서면 휠체어에 앉아있는 그의 동상을 보게 된다. 그는 4선 된지 3개월 만에 뇌출혈로 세상을 떠났다. 그가 타계한 장소는 백악관도 아니고 자택도 아닌 ‘웜스프링스’ 재활센터 였다고 한다.
“미국의 대통령들이 이렇듯 고매하고 겸손한 애국자들 이었으니 어찌 미국이 부강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자녀들이 감옥에 가던지 아니면 임기가 끝나기 무섭게 감옥에 들어가는 한국의 대통령들과 그들과는 비교하기가 곤란하다.
그룹 05 > 사설·칼럼 50 페이지
11-09-05 13:22: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