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의 내 벗은 갈매기
滄浪 張澤相
南來千里獨登樓 남래천리독등루
萬斛豪情萬斛愁 만곡호정만곡수
西望玉京何處是 서망옥경하처시
江湖長伴一沙鷗 강호장반일사구
남녁 천리 먼 길 홀로 광한루에 오르니
호방한 정 넘치고 수심 또한 가득하다.
서쪽하늘 바라보니 옥경은 어디 메인가?
강호의 갈매기만 내 벗인가 하노라.
**작가 소개: 장택상(1893-1971), 경북 칠곡 출생, 미군정 하에서 수도청장,
대한민국 초대 외무부
장관, 2 대 민의원 부의장, 3 대 국무총리 역임.
*옥경(玉京): 옥황상제가 사는 수도. 하늘에 있다.
한 마디:
광한루를 찾아와 이상향인 옥경을 찾아보았지만 찾을 수 없어서 낙담한
시인이 속세에서 모래 위를 나는 갈매기나 만나 오래 동안 벗하여야겠다는
소회를 밝히고 있다.
그룹 05 > 사설·칼럼 50 페이지
11-07-01 05:32: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