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탈선예방 우리 모두 노력 필요
남원경찰서 아동청소년계장 경위 조휴억
우리나라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건강한 청소년들이 건전한 생각을 하면서 연록색 나무의 새순이 쑥쑥 자라나듯이 힘찬 전진을 해야 할 텐데 그렇지 못하고 방과 후 성인들의 흉내를 내면서 탈선행위를 하는 경우가 가끔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가 있다.
학교폭력 전담경찰관들도 날마다 청소년들의 탈선행위를 분석하여 탈선우려 지역이나 학교폭력 우려지역을 집중순찰하고 어두운 골목길 등에 집중적으로 배치하여 그곳에서 만나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선도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한계가 있어 선생님들의 방과 후 집중적인 선도활동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활동하기에 좋은 여름 날씨와 더불어 청소년들도 좋은 사고방식을 가지며 면학분위기를 조성하면 좋을 텐데 그렇지 못하고 사람들의 통행이 적은 음지인 뒷골목 등에서 심지어는 중학생들까지도 교복을 입은 채로 삼삼오오 모여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청소년들은 그 시기가 거선의 가관 같으며 또한 질풍노도의 시기로 볼 수 있어 모든 것이 궁금하고 어떻게든 새로운 것을 경험해보려고 하는 호기심이 많은 시기이다. 그러한 시기를 부모님들을 비롯한 어른들이 합심하여 예방해 주지 않는다면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미래를 기약 할 수 없을 것이다.
청소년 유해환경 실태를 살펴보면 유해환경 증가로 인한 청소년들의 접촉이 일상화 되어 있고 갈수록 저 연령으로 변해가고 있다. 인터넷·휴대폰 등 각종 매체 발달과 접근 용이성으로 인하여 청소년이 음란·폭력·사행성 유해 매체 물에 노출비율이 증가하고 청소년 가출이 음주·흡연 등 비행 악화, 폭행·절도 같은 범죄 유발 요인으로 작용하게 되므로 유해환경 근절과 가출청소년에 대한 적극적인 선도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와 같이 청소년들은 유해환경에 쉽게 노출되어 비행을 저지를 확률이 많기 때문에 철저하게 유해환경을 차단하기 위해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업주 자율정화 및 시민참여가 적극적으로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동네슈퍼, 편의점, 소형마트 등에서는 절대로 청소년들에게 술과 담배를 판매하지 않도록 해야 하고, 법을 위반하면서까지 청소년 출입이나 고용알선, 출입시간 위반을 하는 업주들이 절대로 없어야 할 것이다.
메르스 전염병 확산으로 온 국민이 노심초사 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어른들이 지혜를 모아 합심하여 감염 확산에도 적극 동참하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비행을 저지르지 않고 학교폭력, 성폭력 등 4대악 범죄에도 조그마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절대적인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바램이다.
그룹 05 > 사설·칼럼 29 페이지
15-06-12 13:27: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