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 폐교 관련
국회의원 이용호
오늘부로 서남대가 폐교됩니다. 정상화를 위해 온 힘을 쏟았던 날들이 떠오르면서 만감이 교차합니다. 오랜 시간을 인내하며 정상화를 기대했던 주민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입니다.
서남대 정상화의 힘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고, 대학 구성원과 지역주민들의 염원을 외면한 문재인 정부와 교육부가 원망스럽기도 합니다.
그러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가야 합니다. 저는 서남대 부지와 건물을 그대로 활용한 공공의료 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복지부와 서울시가 적극 나서고 있고 국립보건의료대 혹은 공공의과대학 설립 계획을 구체화해나가는 중입니다. 특히 저는 공공의료 대학이 설립되면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을 여기에 배정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고, 교육부도 최근 토론회에서 뜻을 함께 했습니다.
서남대 잔여 재산이 비리를 저지른 이홍하 재단에게 돌아가지 않게 하는 사학법 개정안, 일명 ‘비리대학재단 먹튀 방지법’ 통과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아직까지 법사위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어 유감스럽습니다.
교육부는 청산이 종결되는 시점을 잔여재산 귀속시점으로 보고 있지만, 해석 상 오해 소지를 없애고 비리 재단의 재산 처분을 깔끔하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2월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합니다. 지방선거 등 정치 일정으로 법안 통과가 미뤄지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앞으로 주민 여러분과 함께 활발하게 논의하고, 지역발전에 올인하겠습니다. 우리 남원이 위기를 이겨내고 재도약할 수 있도록 한 마음으로 힘을 보태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018.2.28
국회의원 이 용 호
그룹 05 > 사설·칼럼 26 페이지
18-02-28 18:4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