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고향 남원은 충효열예의 고장이며 대한민국의 정신적 문화예술의 요충지라 할 수 있으며 판소리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이토록 산수가 수려하고 인심 좋은 남원에서 태어난 것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낀다.
나의 외할아버니는 당대의 명창으로 이름을 날렸던 유성운이시고, 남원국악원 원장을 지내셨던 김영운명창이 父親이고, 동편제의 시조인 김정문은 나의 당숙(堂叔)이며, 강도근 명창은 나의 이모부(姨母父)로서 어려서부터 온전히 판소리 文化의 집안에서 자랐다.
내가 44세의 나이에 판소리를 다시 시작하여 명창대열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남원의 문화적 배경과 판소리 집안’ 선친들의 피의 영향력도 있었기에 피와 땀의 결실이 늦게라도 이뤄진 것이라 생각하고 있고 내 고향 남원과 선친들에게 항상 고마움을 느낀다.
남원은 정유재란 때 南原城 전투에서 왜군과 싸우다 군관민 만여 명이 장렬하게 목숨을 바쳤던 우국충정이 서려있는 ‘만인의총’이 있는 곳이요.
한국여성의 정절과 열녀의 근본으로 알려진 성춘향과 이도령의 세계적문화가 있는 곳이요.
가왕 송흥록으로부터 발원되어 송만갑, 강도근, 안숙선, 전인삼으로 이어진 세계적인 문화유산 ‘동편제’의 모태가 남원이다.
문화재 또한 전북에 있는 문화재 30%가 남원에 산재해 있다.
그뿐이 아니다.
경상북도 안동군 다음으로 ‘과거급제’자들을 많이 배출한 지능과 재능, 인제들이 많은 고장이 남원이다.
또한 大韓民國 국립공원 제 1호인 ‘지리산’을 5분 안에 품에 안을 수 있는 福된 도시 祝福의 도시다.
이러한 남원의 전통과 문화를 잘 살려 삼세대가 함께 공유하고 여우를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종합문화예술센터와 공원이 개발되어 년 중 상시 공연이 이뤄져 남원을 찾는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으면 하는 바람이다.
전국 어디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남원의 문화, 예술 등을 잘 개발하고 활용하여 수백 수 천 년이 흐른 뒤에는 후대들까지 업적과 명성이 알려지도록 지도자들의 역량을 기대해 본다.
지리산고향뉴스 김 화 자 문화.예능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