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고장을 어필하고
관광발전을 위해 남원사랑가(단가)를 널리 보급하자
남원학연구소 노 상 준
단가는 판소리를 부르기 전에 목청을 가다듬기 위하여 부르는 짧은 노래, 판소리 같은 매우 긴 사설에 비하여 짧은 사설을 가졌다는 뜻으로 단가(短歌)라 한다. 수많은 단가 중 쉽게 배우고 부를 수 있는 노래는 많지 않다.
국악의 성지로써 남원은 우리나라 판소리의 보편적 정형의 기초를 다듬은 곳으로 수많은 명창들이 배출되었고 우리 음악을 사랑하는 동호인들이 그들을 뒷받침해 왔다.
그래서 동편제의 전형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왔고, 그를 통해 우리 음악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켜 왔다. 그러나 판소리를 구성하는 사설의 어려움과 음율 때문에 우리 음악으로 널리 애용되고 대중화되기 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
더욱 긴 사설과 고어, 토속적 언어, 어려운 한자 숙어나 조어, 중국고사, 사서삼경 등을 인용한 것들이 주된 내용이기에 창자들조차도 그 뜻을 이해하는 사람들이 드물고 더군다나 일반인들이야 그 뜻을 이해하기엔 어려울 수밖에 없다. 그래서 남원문화원과 남원학연구소에서는 관광발전을 위해 사랑의 도시를 어필(Appeal)하고 누구나 쉽게 부를 수 있는 단가를 만들어 남원시민과 남원을 찾는 관광객이 즐겨 부를 수 있는 단가(남원사랑가)를 작사하여 안숙선 명창께서 곡을 부쳐주시고 송화자 교수가 채보하여 널리 보급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남원사랑가는 제82회 춘향제 개막식 때 남원이 낳은 우리나라 최고의 안숙선명창이 춘향제 축하노래로 처음 불러주셨다. 그동안 우리 고장에서는 짤막하고 누구나가 부르기 쉬운 단가가 하나 있었으면 하고 평소 생각해 왔던 터에 남원문화원이 지역 명예교사사업으로 펼쳤던 안숙선명창 공연 후 남원의 단가의 필요성을 이야기 하여 이를 명창께서 흔쾌히 받아들여 82회 춘향제에 첫 선을 보인 것이다. 따라서 남원사랑가를 널리 보급하여 판소리 고장의 이미지를 진작하고 남원에 오신 관광객들께서도 쉽게 배울 수 있게 하여 사랑의 고장이요,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고장으로 널리 홍보될 수 있도록 특히 남원시는 적극성을 보여야하며, 남원시립국악단, 시립합창단과 국악단체에서 남원에 관련 노래 보급에 노력한다면 판소리 고장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남원관광문화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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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3-08 15:30: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