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 폐쇄논란 도마 위에 올랐다
서남대문제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
공동대표 이 병 채
최근 교과부가 실시한 특별감사결과 설립자 이홍하에 대한 비리가 백일하에 드러났다. 교비자금 330억원 횡령사건과 관련(이홍하외 총장 등 4명 구속)하여 13개 지적사항에 대하여 시정명령이 내려짐으로써 동대학의 존폐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동대학은 영호남의 화합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노태우 대통령후보 공약사업으로 1991년 설립된 동부산악권에 위치한 유일의 지방대학이다. 설립당시 남원시민 모두가 학교부지용 토지사용승낙 120,000평(공유지 40,000평/사유지80,000평) 당시 시가 평당 700원에 일부 재산상 희생까지도 감수해왔다.
설립자 이홍하는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동서화합을 위한 대학으로 육성발전시키겠다던 설립목적을 저버리고 ｢교육투기꾼｣으로 전락되어 그동안 수차례 수사선상에 오르내리면서 처벌을 받아왔지만 비리는 그치지 않고 계속되고 있어 동대학의 정상화를 위해 서남대학교 문제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에서는 지금으로부터 13년 전 교과부를 비롯 국회 항의방문과 10,205명 서명을 받아 국회청원 및 감사원에 진정까지 하게 이르렀다. 이로인해 겨우 당시 보건학계열은 광주이전이 취소를 받아 오늘에 이르렀지만 감사원에 제출한 진정건은 감사원이 교과부로 이송했다는 중간 통보만 받았을 뿐 아무런 조치결과가 없었다.
대학은 국가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육성하는 학문의 전당이요. 교육문화 사회의 중심이 되어야 함에도 비전문적 비양심적인 집단에 의해 부실화되고 말았으니 이제라도 주어진 여건에 맞춰 설립목적과 건학의 이념을 되살려 정상화를 바라는 남원시민의 소리에 귀 기울여 주시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청원을 위해 애향운동본부와 시민사회단체가 앞장서 대책회의를 하는 등 범시민 서명운동에 나섰다. 청원요지는 그동안 방치해왔던 지도감독 관청의 책임 그리고 본대학의 정상화의 길은 관선이사파견문제가 관건이라고 한다.
그동안 재단의 눈치만 봐왔던 교수협의회에서도 성명을 발표하고 동대학의 정상화를 위해 모두가 나섰다.
사학의 발전과 미래는 학교법인의 건전한 육성의지가 중요하다. 그동안 설립자, 학교법인만을 믿고 희생을 감수하면서 협력해왔다. 그러나 이번 설립자와 총장의 교비횡령사건에 대한 교과부의 특별감사결과를 보고 그 책임을 통감하며 깊이 반성한고 나섰다. 서남대뿐만 아니라 사학들은 설립자나 재단이 막강한 권한을 행사 대학운영을 좌지우지해온 게 사실이다. 이제 설립자가 더 이상 사학운영에 관여할 수 없도록 하기위해 관선이사파견을 해준다면 동대학의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교수협의회는 의지를 담아 성명발표까지 했으므로 시민 모두가 이를 환영하고 나섰다. 또 대책위와 손잡고 동대학 정상화를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일찍이 나라를 잃고 외세의 침략을 받아오면서도 인재양성을 위해 뜻있는 사람이나 종교사회단체가 사재를 털어 학교를 세우고 가르쳐낸 인재들이 오늘의 부강한 나라를 건설해왔다.
지금 교육은 비전문적이고 비양심적인 집단에 의해 난도질당해 학교가 무너지고 학생들이 방황하고 있다. 다행히 방학중이라 학생들의 동요는 없지만 학위취소 등 당면한 문제들이 산적해 있으므로 학교법인대표 설립자께서는 설립당시 초심으로 돌아가 이제라도 학생과 교수들을 끌어안고 새출발해야 한다.
이제라도 교육의 정상화를 통해 서남대학의 설립취지와 이념을 살려 존경받고 사랑받는 사학 설립자가 되어주시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끝으로 남원시민 모두는 동대학 정상화를 위해 적극 성원하여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룹 05 > 사설·칼럼 0 페이지
13-02-08 10:34: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