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월령가-행복의 씨앗을 심고 가꾸자
남원학연구소 노 상 준
예부터 내려오는 농사와 세시풍속, 놀이, 행사와 제철 음식과 명절 등 우리의 미풍양속을 월별로 나누어 교훈을 섞어가며 알려주는 노래가 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이다. 농가월령가는 조선 후기 현종(1835~1849) 때 다산 정약용 선생의 둘째 아들인 정학유가 당시 농민들을 위해서 지은 노래이다. 월령(月令)이란 그달 그달에 할일을 적어 놓은 행사표이다. 우리 조상들은 1년을 열두달 24절기(봄에는 입춘-우수-경칩-춘분-청명-곡우, 여름에는 입하-소만-망종-하지-소서-대서, 가을에는 입추-처서-백로-추분-한로-삼강, 겨울에는 입동-소설-대설-동지-소한-대한)로 나누고 열심히 농사도 짓고 과일도 따고 나물도 캐고 또 마을 사람들이 어울려 즐겁게 잔치도 벌이고 조상님과 자연에 감사드리며 살아왔다. 자연에 이치를 따라 자신이 노력한 만큼 거둬들이고 최선을 다했던 성실한 삶을 살면서 우리 민족의 오랜 역사가 이어지고 오늘날은 세계적인 부를 이룩하면서 살아온다. 송구영신(送舊迎新) 한해를 무사히 보낸 것에 감사하고 새해를 맞으면서 내년에 할 일을 계획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의 씨앗, 내 고장 발전의 씨앗을 많이 심고 가꾸자.
우리나라는 임진년 12월 19일 대통령 선거를 무사히 마쳤다.
삶의 즐거움이 더해지기를 바라고 기대하면서 온 국민이 가슴조이는 날들을 보냈다. 강추위에도 유권자의 투표율이 75.8%에 이른 것을 보면 국정을 바라보는 국민의 마음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께서는 국민 위한 행복시대를 열 것이라 말씀하시고 전북권에는
○ 새만금사업의 지속적, 안정적 추진을 적극 지원 하시고
○ 미생물 융․복합 과학기술단지 건립
○ 국도77호선 연결 부창대교 건설(부안~고창간)
○ 지리산, 덕유산권 힐링(Healing : 심, 신을 치유)거점 조성사업 지원 추진
○ 고도 익산 르네상스를 위한 관련사업 지원
○ 동부 내륙권(새만금-정읍-남원) 국도 건설
○ 전북 국가식품크러스트 조성 등을 약속하셨다.
특히 침체된 내 고장 전북 동부내륙권의 발전을 위해 새만금에서 남원까지 국도건설과 인간의 건강생활에 가장 필요한 힐링거점 조성사업을 지원하여 주신다니 크게 기대가 된다.
선거 때마다 지역간 역사 인식이 달라진 것을 볼 수 있다. 동서로 나뉘거나, 남북으로 국민의 역사인식 변화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임진왜란 때 왜군이 그려놓은 삼색(三色)지도 같기도 하고 마치 삼국시대 패권다툼을 보기라도 한 것 같다. 국민 정서가 왜 이렇게 변하는 것일까?
"역사는 과거의 정치이다."라는 프리맨의 정의가 뜻해주는 것처럼 역사는 오랫동안 일반적으로 정치중심으로 생각되어 왔기 때문일까? 정치가의 패 가름 때문일까?
실제로 역사를 추진해 나간 주체는 정치였을 것이다. 과거의 정치인들이 남겨놓은 명예롭지 못한 유산들은 어떤 특수한 한국적 풍토에서 싹튼 것인가? 개인을 넘어선 한국 정치의 근본적 운명은 무엇이었던가? 사색당쟁(四色黨爭)과 고려 훈요십조(태조 26년,訓要十條), 삼국시대 패권다툼이 오늘 우리들 혈액 속에 아직도 있다는 말인가!
"백성들은 먹는 것을 하늘 삼고, 치자(治者)는 백성을 하늘 삼는다."라는 옛말이 오늘도 국가통치의 기본이 된다면 모든 국민이 태평성대(太平聖代)의 나날을 만끽할 것이다.
지금 우리 국민은 과거 나라 없는 설음, 배고팠던 시절도 모르고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또한 국가가 얼마나 고마운 존재인지 모르는 국민이 많아져 가고 있다. 과거는 현재 속에 살아있고, 현재는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다. 오늘 하루하루를 국가와 지역발전을 위하여 무엇을 할 것인가 생각하며 노력하는 국민이 많았으면 한다.
그룹 05 > 사설·칼럼 0 페이지
12-12-27 14:10: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