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병이 된 당뇨병
전)남원문화원장
위생약국 약사 노상준
당뇨병을 가리켜 21세기의 국민병이라고 한다. 그만큼 우리 국민이 당뇨병의 위협을 받고 있고, 1000만에 가까운 국민이 실제로 당뇨병에 걸려 고통을 받고 있다. 당뇨병은 이자(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인슐린의 작용이 약해졌을 때나 혈당치가 올라가면서 몸의 여러 곳에서 장애를 일으키는 병이다.
당뇨병의 발병 악화 인자는 1. 과식, 운동부족, 비만, 2. 신체적 스트레스, 감염증, 뇌졸중, 심근경색, 심한외상, 수술, 잦은 임신과 출산, 간 장애 3. 정신적 스트레스, 4. 내분비 이상, 5.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는 식자재 오남용에서 많이 온다고 한다.
최근 미국당뇨병 학회는 당뇨진단검사의 권고 연령을 40세에서 35세로 낮췄고, 대한 당뇨병 학회는 위험인자가 존재하는 30세 이상의 성인에게 매년 당뇨병 선별검사를 권고하는 등 젊은 나이에 발병하는 당뇨병 진단에 힘쓰고 있다. 의학계가 모두 주목하는 이 젊은 당뇨병은 무엇이고 우리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젊은 당뇨병은 40살 미만의 연령에서 발병하는 제2형 당뇨병으로 늦은 나이에 발병하는 2형 당뇨병 및 제 1형 당뇨병과 구분된다. 최근 20~30대 청년에서의 당뇨병 유병률의 증가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한 유병률의 지속적인 증가는 국민 건강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우리 역사를 보면 세종대왕께서도 젊은 나이에 당뇨병으로 돌아가신 기록을 본다. 젊은 당뇨병은 늦은 나이에 발병하는 2형 당뇨병과 발병양상에 차이가 있다. 혈당 평균치를 나타내는 당화헤모글로빈(HbA1c)수치가 더 높으며, 인슐린 분비를 담당하는 췌장의 β세포기능이 더 급격히 감소되는 특징이 있어 경과가 빠르게 진행돼 그 위험도가 더 크며, 합병증도 더 빈번하고 빠르게 발생한다.
미국에서 청소년 제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임상시험 결과 늦게 발병하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 비해 심근경색 등 심장질환 합병증, 미세혈관 합병증, 당뇨병성 신장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음에 따라 사망위험 또한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과체중, 비만”일 경우 젊은 당뇨병 발병이 많아진다. 젊은 당뇨병은 가족력, 인종, 산모의 비만이나 당뇨병 등의 조절이 어려운 위험인자가 공존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10세에서 29세 사이의 비만인 사람은 비만이 아닌 사람보다 당뇨병 유병률이 약 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진대사 질환이 공존하는 젊은 성인의 경우 고령인구보다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다. 합병증이 없는 젊은 당뇨병 환자들은 그들의 건강상태를 가볍게 인식해 치료를 게을리 한다. 당뇨병 환자의 자기관리는 운동요법, 식이요법(현미, 굴, 해조류, 브로콜리, 신선한 과일, 버섯)등을 먹으면 좋고 골고루 먹을 수 없을 때에는 맥주효모로 보충 약물요법을 병행한다.
제2형 당뇨를 쉽게 이해하려면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은 우리 몸의 포도당을 운반하는 트럭이고, 적혈구는 산소를 운반하는 트럭이다. 인슐린이 부족하면 포도당이 혈관에 쌓여 혈액이 끈적해진 것이 당뇨이다. 인슐린이 실고 가는 포도당의 최종목적지는 에너지 공장 즉, 세포 속으로 들어가 에너지를 만들어내는데 에너지 공장이 문을 열고 포도당을 들어오라고 해야지 막 들어 갈 수는 없다. 세포내에 문지기 인슐린수용체하고 만나 세포의 문을 열고 들어가야 하는데 문이 안 열리는 경우가 있다.
GTF크롬(미네랄 비타민의 복합체로 만들어진 합성물질) 혈당내성 인자 (Glucose Tolerance Factor)가 부족해 당뇨가 오는 것을 제2형 당뇨라 한다. 인슐린이 잘 분비되어도 인슐린이 세포속으로 들어가지 못하면 인슐린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고 세포 앞에 내려놓은 포도당은 모두 지방으로 전환되어 세포가 숨쉬기 어렵게 하여 많은 병을 유발하고 살만 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