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을 맞아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제일교회
남원학연구소 노상준
나라는 민족의 집이라 말하고 애국심은 특정인만의 독점물이 아닌 국민 된 자가 자기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인 것이다.
한 민족이 생명력을 잃지 않고 민족정신을 유지하고 계승할 수 있는 것은 “국가”라는 것을 이루어 삶의 터전으로 삶고 있기 때문이다. 마치 가정이 우리 개개인의 삶의 보금자리요 요람인 것처럼, 민족의 생활 터전은 바로 국가이다. 국가 없는 생활은 민족의 번영은 고사하고, 민족이라는 이름마져도 보존하기 어렵다. 어느 시대 어느 민족의 경우에나 국가가 강성하여 위세를 떨칠 때에는 민족의 발전이 가능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일제 식민지 치하 36년 나라 없는 서러움을 맛 보았고 광복 74년을 맞고 오늘까지 남북은 분단된 채 갈등하면서 참다운 나라사랑을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
2018년 오늘의 광복절은 새로운 희망을 가지고 맞이하고 있다. 지난 세기 우리 민족이 겪어온 분단과 동족상잔(同族相殘)적대와 대결의 세월이 점차 물러가고 평화와 통일 번영의 꿈이 우리 앞에 전개되고 있다. 지금 남북 우리 민족이 하나가 되기 위한 민족의 염원이 전국 각지에서 메아리치고 있다. “전능하신 하나님 가호하여 주시옵서서.” 국민 모두가 기원하고 각계 각층사회단체가 희망찬 광복절 맞이하고 있다. 내가 다니는 남원제일교회에서도 8월 12일 광복절 기념 예배를 하였다. 목사님의 감격스런 설교와 한반도 편화 통일 기도문을 낭독하고 찬송가에 이어 애국가를 제창할 때 감격어린 눈물이 지난날을 뒤돌아보게 하였다. 남원제일교회(남원예배당)은 조선조 1905년 설립되고 일제 식민지 치하에서 항일운동의 요람이요 향토를 지키는 등대수 역을 하였다. 1926년 7월 28일 항일 단체 형평사가 남원예배당에서 창단되고 동년 8월 12일 항일단체 신간회가 창단되고 또 같은 날 12일 항일단체 청년동맹이 발기되고, 8월 26일에는 항일운동을 위한 대강연회가 있었고, 또 1927년 10월 4일 항일 청년 동맹이 결성되어 기중된 탄압 속에 1943년 4월 교회의 종탑과 철제종이 철거되고 빼앗기게 되었다.
제일교회(남원예배당)의 초대장로이시며 최고령이었던 최극재 장로님께서는 복음과 항일운동의 선구자였으며, 고종황제의 장례에 참석하시기 위해 1주일을 걸어서 서울에 도착 장례식(因山인산)에 참석하였다고 한다.
제일교회(남원예배당:남원교회)의 역사는 찬란하고 위대하다.
지금 우리는 구국하는 선조들이 계셨기에 나라가 있고 오늘 10대 부국의 영광을 안고 있으나 남북이 분단되어 서로 다른 이념으로 이질화 된 민족으로 분리되어 가는 것은 가장 불행한 일이다.
분단시대에 살고 있는 오늘의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과 사명은 무엇보다도 우리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고 하나의 민족으로 하나의 조국으로 뭉쳐야 할 통일이 과제이다.
그룹 05 > 사설·칼럼 0 페이지
18-08-13 18:43: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