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렘 가득한 학교생활을 위해
남원경찰서 중앙지구대 순경 안태현
3월 초 학생들은 입학, 개학, 개강 등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된다. 익숙해진 장소나 사람들과 떨어져 낯선 장소, 낯선 사람들과의 생활을 시작해야하기 때문에 학교 갈 시기가 되면 감기에 걸리거나 머리나 배에 통증을 느끼는 등의 증상인 새 학기 증후군으로 등교를 거부하는 학생들이 있다.
학부모 입장에서는 이를 단순히 건강상의 문제로만 인식해서는 안 된다. 학교폭력에 대한 징후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과거 단순한 신체폭력을 넘어 사이버 폭력, 성적 모욕, 언어(정신적)폭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사이버공간(SNS)등을 통해 반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이러한 심각성에 대한 인지는 낮은 편이다. 단순히 친구와의 놀이나 선후배 간 장난이라 여기며, 피해학생도 왕따 등 보복을 두려워해 쉽게 말을 꺼내지 못하는 현실이다. 이처럼 피해학생은 가장 가까운 가족, 지인에게 조차도 아무런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고 혼자서 상처를 끌어안은 채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한다.
이럴 때 우리가 피해학생에게 힘이 되어 줄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피해 확인하는 즉시 112 혹은 117에 도움을 요청해보자. 문자신고는 #0117, 인터넷 신고는 안전Dream(http://www.safe182.go.kr)을 이용해보자. 또는 각 학교에 학교전담경찰관(SPO)이나 각 경찰서 청문감사실 피해자전담경찰관에게 도움을 요청해보자.
새 학기가 시작되면 방학동안 주춤했던 학교폭력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시기이다. 새 학기가 시작될 때마다 학생들이 설레고 기대하고 싶은 학교생활을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갖고 노력해야 한다.
그룹 05 > 사설·칼럼 0 페이지
18-03-19 18:56: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