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보호, 경찰이 지켜드리겠습니다
남원경찰서 중앙지구대 순경 이주승
범죄가 발생했을 때 대다수의 사람들은 흔히 피의자는 누구인가, 범죄의 수법이 어떠했나, 그리고 어떠한 처벌을 받는지 등 누구보다 심적으로 힘든 피해자를 쉽게 잊고 피의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실제로 많은 시민들은 피해자를 위해 어떠한 권리와 제도가 있는지 모를 것이다.
그래서 이 글을 통해서 경찰이 피해자를 위해 어떠한 제도를 실시하고 있고 피해자는 어떠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알려드리고자 한다.
우선 경찰은 지난 2015년을 ‘피해자보호 원년의 해’로 지정하고 각 경찰관서 청문감사관실에 피해자전담경찰관을 배치했다.
피해자전담경찰관은 피해자 보호·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경찰관으로, 범죄 피해자에 대한 초기상담, 경제적·심리적·법률적 지원 등 피해자 맞춤형 지원 설계 및 지원 기관 연계, 사후 모니터링 등을 통해 피해자의 정상적인 생활 복귀를 돕고 있다.
두 번째로 피해자는 범죄피해 신고로 인하여 보복범죄와 같이 생명과 신체에 대한 위해가 우려될 경우가 있을 때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하여 보호를 받을 수 있다. 피해자의 요청에 따라서 경찰은 요청자의 주거지를 정기적으로 순찰하고 스마트워치를 통해 긴급할 경우 자신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게 조치 할 수 있다.
그 외에 성범죄 피해자에게는 수사와 법률, 상담과 의료지원을 한 곳에서 모두 지원하는 원스톱지원센터와 연계해주고, 가정폭력 피해자가 여성일 경우에 여성긴급전화 1366과 연결을 하여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피해자보호 지원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하고 있다.
또한 피해자에게 임시숙소를 제공하고, 여비 지원까지 해주는 제도도 마련되어 있으니 범죄에 피해를 입었다면 주저하지 말고 가까운 경찰서에 방문하여 꼭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자.
마치며 아직도 피해자 보호에 미흡한 부분이 분명히 있겠지만 최근 피해자 보호제도가 우수하게 정착된 일본의 범죄피해자 보호정책의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간담회를 개최 및 벤치마킹 하는 등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경찰을 어려워하지 말고 거리낌 없이 찾아와 주었으면 한다.
그룹 05 > 사설·칼럼 0 페이지
18-02-13 20:1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