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대표에게 다시 드리는 고언
국민의당 이 용 호 의원
유승민 대표가 안철수 대표의 백의종군을 반대하고, 두 사람이 함께 공동대표를 맡아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안 대표가 사퇴하면 통합을 다시 생각할 것이라고도 했다.
전당대회 후 백의종군을 약속한 바 있는 안 대표가 국민의당 중재파의 요구를 수용해 사퇴하려는 데 대해 유 대표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국민의당 중재파는 분열 규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육책으로 안 대표의 사퇴를 요구한 것이다. 이같은 국민의당 사정을 잘 아는 유 대표가 이를 거부하는 것은 국민의당 분열사태를 즐기면서 자신의 정치적 입지만을 계산하는 이기적인 행태로 비쳐진다.
유 대표가 이런 식의 자세를 고수하는 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은 결코 화학적 결합이 될 수 없음이 명백하다.
유 대표는 안 대표가 사퇴해 백의종군 약속을 지키도록 하고, 화학적 결합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함께 백의종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시 한 번 유 대표의 결단을 촉구한다.
안 대표도 유 대표의 사전동의를 받을 것이 아니라 사퇴결단을 내려 줄 것을 촉구한다.
2018. 1. 30
국민의당 이 용 호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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