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약물 중독시대
전북 남원시 위생약국
약사 노상준
세기적 연예인 마이클 잭슨의 사망 원인은 과다한 약물 복용이었다.
23세로 요절한 영화배우 리버 피닉스는 부검결과 위에서 모르핀, 코카인, 바리움 등의 성분이 검출되었는데, 사인을 담당한 검사관은 ‘과다한 복합약물 중독에 의한 사망’이라고 했다. 이러한 사례는 외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발생한 예가 있다. 지금 우리 사회는 ‘단일약물’ 남용 시대를 넘어 ‘복합약물’ 남용시대로 들어와 있음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특히 의약분업이 되고 환자들 특히 노년층의 의료 시혜와 의료보호 대상자가 많아지면서 하루가 멀다 하고 병원을 찾는 일이 일과가 되어버린 사람들도 있다.
그만큼 약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고 이러한 사람들은 언젠가는 복합약물에 의한 중독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대한약사회에서는 마약 퇴치운동에 앞서고, 약을 올바르게 먹는 복약지도에 많은 노력을 해왔으나 국민은 큰 비중을 두지 않고 약사의 위상을 평가 절하고 있음을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
약사는 약을 다루는 전문인이다. 약사라는 라이센스를 귀중히 알고 약사는 약사로서의 위상을 높여가야 하고 국민 또한 이에 부응하길 기대한다.
시대가 갈수록 반사회적 욕구불만으로 마약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노인 계층은 신체적 조건 때문에 많은 약을 혼합복용 함으로써 약물 중독에 빠지게 될 수 있는데 사회적으로 깊은 관심을 가져야할 상황임이 틀림없다.
인간의 역사를 볼 때 백전백패하는 두 가지가 있다고 한다. 하나는 범죄와 싸움이고 다른 하나는 마약과의 전쟁이다.
아무리 법을 강화해도 절도, 강도, 살인, 성범죄는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며, 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아무리 높여도 투약자들은 마약으로부터 헤어나지 못한다. 여러 가지 전쟁 중 마약과의 전쟁을 치르는 대표적인 나라는 필리핀과 중국으로 마약과 전쟁을 공조하고 있으며 범법자는 사형에 처한다. 그 외 멕시코나 미국, 이태리와 유럽 여러 나라에서도 엄격하게 마약사범을 처벌하고 있다.
한나라의 흥망은 경제가 우선이라고 하지만 국민의 건전한 정신적인 삶이 더 중요하다. 국가의 가난은 그 나라 국민의 물질적인 것에 있지 않고 피폐한 정신에 있다 할 것이다. 마약은 사람의 정신을 피폐 시키고 있는 것이다. 술을 파는 국세청, 담배를 파는 담배인삼공사, 약을 개발하는 제약회사도 사람에게 제품을 팔기만 했지 판매나 복용에 따른 부작용에 대한 계몽과 홍보는 소홀하다.
인간은 생명의 신비를 알아내려고 수없이 연구해왔고 그 노력으로 생명 연장에 있어 장족의 진보를 해왔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갖가지의 매약과 정책불명의 음식을 통해 젊음과 건강을 찾고 있지만 약과 음식은 상호 궁합이 맞거나 해를 끼치는 경우도 있어 올바른 식생활도 중요하다.
약은 사람의 생명과 양생에 필요불가결하다. 올바른 처방과 투약만이 국민건강에 첨병이 되고 무분별한 약의 남용과 혼합복용은 상호 상승작용과 길항작용으로 때로는 우리 몸에 많은 해를 끼친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1935년생 약사면허 3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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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02 12:05: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