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길 보디가드인 여성 안심귀가 서비스.
남원경찰서 중앙지구대 순경 신희선
올 상반기 성범죄는 1만2,234건으로 25분 12초에 1건꼴로 지난해에도 2만건에 달하는 성범죄 사건이 발생했고, 그와 관련된 사건 뉴스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 무서운 통계수치 또한 빙산의 일각이다. 타 범죄와 달리 성범죄 신고율은 매우 저조해 실제 발생하는 성범죄건수는 얼마나 많을지 추측하기도 어렵다.
수원에서 일어난 오원춘 사건은 전국을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늦은 밤길 귀가하는 여성들에게 가해지는 흉흉한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는 요즘, 상대적으로 여성에 대한 범죄가 급증해서 여성들의 불안감이 더해지고 있다. 자신의 안전을 스스로 지킬 수 있는 방법으로 여성안심귀가 서비스가 있다. 여성이라면 알고 있어야 할 여성안심귀가 서비스란 여성이나 보안관련 경력이 있는 500여명의 스카우트를 선발하여 밤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귀가하는 여성분들을 안전하게 집까지 동행해주는 서비스이다. 이외에도 성범죄 취약지역의 정기적인 순찰을 실시하며 위급 상황 시에 신속하게 경찰서와 연계를 도와준다. 이 여성안심 귀가 서비스는 효용성과 예방책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되도록 이른 시간에 귀가 하고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는 편이 제일 좋겠지만 자신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방어적인 자세는 필요하다. 대부분의 여성 대상 범죄가 밤에 일어난다. 남성보다 물리적인 면에서 방어능력이 약한 여성의 경우, 강도, 절도, 성범죄 등 각종 범죄에 노출될 우려도 크다. 실제로 지난 6월 전주시 효자동에서 심야 혼자 귀가하는 20대 여성을 끌고 가 추행하려던 남성이 구속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늦은 밤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는 끊임없이 발생하고, 들추어진 사건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여성 안심귀가 서비스는 지난 2013년 서울에서 가장 먼저 시행했다. 현재 전북지역에서도 시행되고 있지만 홍보 부족으로 서비스가 시행되는 지 대부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의 경우 지자체 자체적으로 여성 안심귀가 서비스를 시행하는 곳은 없으며 지역 파출소나 112에 요청을 하면 가까운 자율 방범대에서 지원을 나가는 형식으로 운영 중이다. 현재 전북 지역의 자율 방범대는 280여곳으로 모두 7500여 명의 자율 방법대원이 돌아가며 봉사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율 방범 차량 등에 홍보 전단을 부착하는 등 홍보를 통해 안전하게 귀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스마트 여성 안심귀가 서비스도 있다. 스마트 폰의 설정을 통하여 일정 간격으로 보호자에게 메시지로 위치와 남은 거리 등이 전송되어 안전하게 귀가가 되고 알려주는 서비스이다. 또한 긴급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버튼을 눌러 경찰서로 바로 긴급통화가 가능하며 주변에 있는 안전시설 정보가 제공되기 때문에 위급한 상황이 발생될 때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아직도 이 서비스를 모르는 여성분들과 청소년들이 많다. 홍보활동을 통해 위험한 밤길 든든한 보디가드로 활성화되어 내 딸, 내 아내, 내 가족의 밤길이 안전하게 활보할 수 있는 치안환경이 조성되길 바래본다. 하지만 가장 먼저, 이러한 범죄가 일어나지 않는, 여성은 물론 모두가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그런 세상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룹 05 > 사설·칼럼 0 페이지
16-11-14 16:47: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