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전조등 활용
남원경찰서 도통지구대 순경 유형주
야간에 도로 주행 중 전조등을 켜지 않은 차량을 보고 깜짝 놀란 경험을 가진 사람이 있을 것이다. 놀라진 않았다 하더라도 전조등을 켜지 않은 운전자가 혹시나 사고가 나는 건 아닐까 걱정하였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도로교통법에는 모든 차의 운전자는 해가 진후부터 해가 뜨기 전까지 도로에서 차를 운행하거나 고장이나 그 밖의 부득이한 사유로 도로에서 차를 정차 또는 주차하는 경우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전조등, 차폭등, 미등과 그 밖의 등화를 켜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전조등을 단순히 차량의 앞을 밝혀서 자신이 진행해야 하는 곳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서만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앞을 밝히고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때문에 꼭 켜야 한다는 의식 개선이 필요하다.
위와 같은 이유로 어두운 곳에서만 전조등을 켜야 하는 것이 아니라 밝은 주간에도 전조등을 켜서 자신의 존재를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에게 알려야 한다.
교통안전공단이 최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주간 전조등을 켰을 때 전면충돌이나 후면충돌 교통사고가 28% 감소해 1조2,500억의 교통사고 손실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전조등을 켜는 것은 앞을 밝히는 수단이 아닌 자신의 존재를 다른 운전자나 보행자가 알 수 있도록 하는 배려이며 자신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앞이 보이지 않는 야간뿐만 아니라 주간에도 전조등 켜는 것을 생활화 하자.
그룹 05 > 사설·칼럼 0 페이지
16-11-11 13:13: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