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안전운전은 고향으로 가는 최고의 지름길
남원경찰서 중앙지구대 순경 양예라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지친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긴 휴가와 오랜만에 친인척을 만나는 즐거움으로 서두르는 마음이 자칫 교통사고로 이어져 평소보다 운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추석연휴는 가족단위 이동이 많고 승차인원이 증가하여 평소보다 많은 부상자 및 사상자가 발생하기 때문에 안타까운 교통사고 소식이 많아져 안전운전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즐거운 추석연휴 고향에 안전하게 가기 위해서는 출발 전 차량의 상태를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 타이어 공기압, 브레이크 작동상태, 배터리 및 각종 오일류 등의 차량점검 및 비상상황에 대비해 비상삼각대, 야광봉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고속도로에서 차량의 고장이 발생했을 때 도움을 받기도 힘들고 교통흐름을 방해하게 되어 자칫 더 큰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충분한 점검이 필요하다.
졸음운전은 운전자의 가장 큰 적으로 운전자의 올바른 운전자세 유지와 휴식으로 졸음운전을 예방할 수 있다. 추석명절에는 교통량의 증가와 장거리 이동 운전에 따른 피로 누적으로 졸음운전을 할 위험이 높아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운전 중 잠이 오게 되면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 졸음이 오지 않도록 하고 허리를 반듯이 세우는 자세로 고쳐 운전을 해야 한다. 피곤할 경우 휴게소나 졸음쉼터 등을 이용해 스트레칭과 자주 쉬어가는 방법도 좋다.
교통사고의 대부분은 부주의로 인한 사고이다. 장시간의 정체로 인해 운전자는 DMB시청, 휴대전화 사용 등으로 운전 부주의, 전방주시의무 태만에 의한 사고가 발생하게 되는데 운전자는 이러한 행동을 삼가고 차량에 탄 가족들도 운전자의 주의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운전에 집중하게끔 도와줘야 한다. 또한 정체가 풀리면 빨리 가지 못한 보상 심리에 의해 과속할 수 있으므로 시간과 여유를 넉넉히 가지는 안전운전이 필요하다.
추석을 맞아 차례나 성묘 후 음주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음주를 하게 되면 운전자의 주의력과 운전 신경 등이 감소하기 때문에 교통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높아 조금이라도 술을 마셨을 때에는 절대 운전을 피하고 술을 먹지 않은 가족 등 다른 사람이 대신 운전하도록 해야 한다.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면 경찰에 신고하고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면 119에 신고해 구조요청을 받아야 한다. 또한 비상삼각대, 야광봉 등을 설치하여 2차 사고를 예방하고 사고현장을 카메라나 휴대폰 카메라를 이용하여 동서남북 각 방향에서 사고현장의 뒤 배경이 같이 나오도록 촬영한다. 목격자가 있으면 연락처를 적어두어 사실관계를 명확히 해두는 것도 좋다.
즐거운 추석을 보내기 위해서는 가족들을 빨리 만나는 것도 좋지만 안전하게 건강한 모습으로 가족들을 만나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일 것이다. 이번 추석 명절에는 교통정체가 심하더라도 서두르지 말고 남에게 먼저 배려하는 양보와 올바른 운전습관을 가져야 더욱 편안하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다.
행복하고 즐거운 추석 명절에 교통사고로 불편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다시 한 번 더 경각심을 가지고 교통법규 준수와 안전운전을 다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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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12 20:0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