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로 자신을 보호하세요.
남원경찰서 중앙지구대 순경 신희선
최근 여성을 대상으로 강력범죄 및 묻지마 범죄, 보복범죄, 데이트 폭력 등 갈수록 범죄형태가 다양화 흉포화되면서 피해자에 대한 신변보호가 절실해졌다. 지난 6일 부산 경찰청에 따르면 스마트워치로 긴급 신고가 접수되었고, 남녀 다투는 소리만 들린 후 전화는 이내 끊겼다. 신고가 접수된 스마트워치는 부산에서 헤어진 남자친구가 자신을 협박하고 폭행한다고 고소장을 제출한 여자에게 지급된 것으로 경찰이 조사한 결과 그 당시 차에 태워 감금하고 시너를 뿌려 같이 죽자고 협박했던 것으로 경찰이 지급한 스마트워치 덕에 여자 분의 신변을 보호한 아찔한 사건이었다. 스마트워치는 손목시계 형태의 위치추적 장치로 피해자가 긴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 sosq버튼을 누리면 112로 긴급 신고 되는 신변 보호 장치로서 피해자 보호제도의 한가지이다. 경찰은 2015년 피해자 원년의 해로 선포한 후 각 경찰서마다 피해자 전담 경찰관을 배치하여 살인, 강도, 방화, 체포감금 등 주요 폭력사건과 가정폭력, 아동학대등으로 신체적 , 정신적 피해를 입은 피해자를 지원하는 일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이에 경찰에서는 신변보호 신청사건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과 체계적인 대응 관리를 위해서 경찰관서별로 신변보호심사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신변 보호추진체계를 정비하였고, 1차적으로 담당기능에서 결정, 위원회는 2차적으로 소관 불분명하거나 중요사안에 관해서 심의하고 있다. 신변 보호 대상은 범죄신고 등과 관련하여 보복을 당할 우려가 있는 범죄피해자, 신고자, 목격자, 참고인 및 그 친족, 그 밖에 반복적으로 생명 또는 신체에 대한 위해를 입었거나 구체적인 우려가 있는 사람이다. 가해자의 보복에 대한 두려움으로 신변보호요청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스마트워치는 손목시계 형태의 위치 추적 장치로 피해자가 긴급 상황 시 버튼을 한번만 누르면 112상황실로 긴급신고가 되고 대상자의 위치, 주변상황 실시간 청취, 가해자 정보 등의 신변보호 내용에 대해서 대상자가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그 정보가 112접수 요원, 출동 경찰관, 담당형사에게 즉시 제공되는 제도이다. 기술과 경찰의 노력이 접목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이 같은 스마트워치를 알지 못해 피해자가 신변보호를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경찰홍보강화, 피해자 지원을 내실 있게 하여 우리 경찰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앞장서야 한다. 이번 부산 스마트워치를 이용해 범죄를 예방한 사건은 피해자는 보호를 받고 있다는 안도와 용기를, 우리는 2차적인 피해를 막고 국민의 생명과 신체를 보호했다는 자긍심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뜻 깊은 계기였다. 범죄피해는 누구나 일어날 수 있는 것인 만큼 우리의 관심과 지원제도를 이용해 2차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하며 경찰의 역할도 중요한 만큼 자신 개개인 또한 최근 범죄유형에 대하여 정보를 숙지하고 내 자신이 범죄의 대상이 되지 않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룹 05 > 사설·칼럼 0 페이지
16-09-07 20:37: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