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증가하는 노인보행자 사고 밝은 옷으로 예방하자.
남원경찰서 중앙지구대 순경 신희선
8월 30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내에서는 모두 2만 805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010명이 숨지고 4만 4673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현재까지도 4957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75명이 숨지고 784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 같은 교통사고 중 노인운전자 사고와 보행자 사고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보행 중 사고를 당해 숨지는 노인이 해마다 늘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3년 동안 노인보행자사고는 전체의 28%를 차지하면서 올해 현재까지도 283건으로 운전자 시야확보가 어려운 오후 6시부터 자정시간대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 시간대에 46%로 거의 절반에 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 고령의 보행자는 시력이 좋지 않아 교통상황을 파악하기 어렵고 청력도 다소 좋지 않아 다가오는 차량 소리를 듣지 못해 교통사고 위험성이 일반인보다 높은 편이다. 또한 노인들의 무의식적인 무단횡단이 교통사고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 같은 현상은 노인들의 교통안전의식 부족과 갈수록 복잡해지는 교통환경에 비해 노인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시설 또한 미흡하기 때문에 매년 노인 보행자 사고가 증가세에 이르고 있다. 또한 노인들에 대한 운전자들의 배려부족도 하나의 원인으로 꼽는다. 이에 보행자 사고예방을 위해 전북 경찰은 야간 옷 색상과 보행자 사고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전조등 도달 거리 52m로 색상별 식별거리는 흰색 72m, 빨간색 43m, 검정색 19m로 측정되면서 흰색 옷 착용 시 검정색보다 식별 거리가 4배나 길어 밝은 옷일수록 충동위험이 크고 검정색의 옷 경우 보행자를 충격하고 차량이 11m 더 진행해 멈춰서 중상의 위험이 더 높았다. 흰색 등의 밝은 옷을 입어 보행자사고를 입지 않도록 밝은 옷 입기에 동참해 사고를 미리 예방하자. 사고예방을 위해 근본적으로 고령자들의 교통안전의식이 개선되어야 한다. 한 순간의 편의를 위해 무단횡단을 하지 말아야 하며 , 차량운전자들이 알아서 피해 갈 것이라는 생각을 말고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시간대에는 외출을 삼가며 부득이하게 외출 시에는 밝은 색 옷 착용을 해야 한다. 노인은 같은 사고를 당하더라도 젊은 사람보다 크게 다치거나 사망할 위험이 커 노인이 많이 사는 지역에는 교통안전시설을 대폭 점검하고 야간에는 밝은 옷 입기 운동에 많은 홍보를 해 경각심을 일깨워야 한다. 운전자의 고령 보행자에 대한 배려와 고령 보행자의 교통안전의식으로 불의의 사고도 막고 이상적인 선진교통문화를 이룩할 것을 기대해 본다.
그룹 05 > 사설·칼럼 0 페이지
16-09-07 20:1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