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다문화와 함께하는 열린 마음 필요
남원경찰서 보안계장 김판수
현대는 글로벌 시대로 국제적 교류가 빈번해 지면서 외국인과 탈북민이 차지하는 비중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외국인 주민 증가가 보편적 현상이지만, 최근 들어 그 속도가 상당히 빠른 것이 눈에 띈다. 우리 사회도 바야흐로 다문화 사회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예전에는 농어촌으로 시집오는 국제결혼에 의한 증가가 대부분이었는데, 최근에는 다양한 유형으로 외국인 수가 늘고 있다. 예를 들자면 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른 기업 투자자의 정착, 유학생 및 외국인 근로자의 증가, 외국인 관광객의 급증 등이 그것이다.
다문화 사회로의 변모는 긍정과 부정적 측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긍정적인 측면은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 그리고 신체적인 노동이 필요한 제조업체 등 산업현장 기피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반면에 외국인 주민의 유입으로 인한 다문화 가정의 확대는 유사이래 단일성을 민족의 자부심으로 여겨오던 오랜 전통에 대한 우리의 정체성을 흔드는 잠재적 요인이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그러므로 부정적인 측면을 최소화하고 긍정적인 사고와 시각으로 그들을 호의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무엇보다 절실한 것은 우리사회도 다문화 사회로 변모하고 있다는 현실을 인정하고, 그들을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동일시하며 다문화가족 및 탈북민과 더불어 소통하고 함께하는 열린 마음을 갖는 것이 최우선적으로 해결되어야 할 것이다.
그룹 05 > 사설·칼럼 0 페이지
16-08-09 19:39: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