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남원시민과 성주군민은 왜?
서남대정상화대책위원회 공동대표 이병채
성주군민은 사드배치 반대, 남원시민과 전북도민은 서남대 폐쇄 반대인데 실제 추진과정 및 내용을 진단해보면 목적과 수단방법은 비슷한데 추진하는 방식과 열정 의지면에서 두 지역은 너무나도 대조적이다.
성주에 대해 아는 것 이라곤 그 땅에서 생산되는 참외맛이 좋다는 것 밖에 아무것도 없다. 찾아보니 인구 5만이 채 안되는 두메산골 작은 군에 불과하다. 박근혜 대통령의 조상들의 묘가 줄줄이 있으며 지난 대선에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투표한 이가 전체의 86%에 달하여 여당의 만년지기 표밭으로 인식되어 왔던 곳이다 그래서 만만히 본걸까? 사드배치 후보지로 칠곡, 양산, 원주, 평택, 사천등을 들먹이다 막판에 성주로 정부가 발표하므로서 성난 성주 군민은 폭염속에 성주군청에서 펼치는 사드배치 반대시위 광경을 메스컴을 통해 보면서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것은 그동안 정부가 보여준 지지의 열렬한 일괄성이나 전자파의 수치 따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사드라는 물건의 효능성이다.
국방부가 발표한 내용을 보자면 북한이 남쪽을 향해 1000여발의 스카드 및 노동미사일을 실전배치하고 있다는 내용확인 발표했다. 이러한 긴장상황 속에서 행여 북한에서 날아오는 핵폭탄을 막기 위해 사드배치가 불가피 하다고 피역하고 있지만 성주군민은 강력 저지에 나서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남원시민과 전북도민의 입장에서 충분히 이해를 먼저 구하고 서남대 폐쇄 반대운동에 나서려면 남원은 달걀이 아니라 돌을 던져서라도 동 대학의 정상화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불문하고 나서야 한다.
요즘 정부가 인구급감에 따른 각급학교 운영문제로 고민에 빠져들고 있다. 특히 지방대학의 체감지수는 더욱 심각한 편이다. 신입생수가 줄고 있는데다 각종 평가지표에서 총원율, 취업률, 정원유지율에 신경 쓰다보니 머지않아 국가 교육정책 전반에 큰 파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발표에 따르면 대입정원 57만명을 기준으로 할 때 2018년 5천명, 2020년 3만명, 2022년 13만명, 2030년 18만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고 한다. 전문대를 포함 전국 30%정도의 대학들이 입학정원 부족으로 문을 닫아야 할지도 모른다. 수도권에서 일부지방으로 입학한다 해도 지방대학의 타격은 불가피한 실정이다. 수도권의 인구 집중현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어느 나라든 이러한 사례가 조금씩 있기는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심각한 국가는 별로 없다. 일본, 도쿄, 프랑스 파리가 심각한 편이라 하지만 그래도 20%~30%에 머문다. 그에 비해 우리는 국토의 12%인 수도권에 인구절반 금융의 67%, 100대기업의 본사 60%가 서울에 위치하고 있어 수도권은 자꾸 비만해지고 지방은 영양실조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정부가 이제부터라도 국민교육의 백년대계를 위해 정신 차려야 할 때가 왔다.
수도권의 인구가 급증한 것은 수도권의 출생인구가 많아서가 아니라 비수도권 지역에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자들이 몰려들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해외에서 까지 몰려들고 있다.
1991년 노태우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설립된 서남대학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의과대학 역시 의료취약지역 해소차원에서 전국8개 지역 중 한곳이다. 이는 국가차원에서 설립된 남원시민의 몫으로 남원시민, 나아가 전북도민이 지키고 육성 발전시켜야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설립자 이홍하는 남원시민을 등지고 비리에 얼룩져 파행을 거듭해 왔지만 사학의 대부(고교3곳, 대학6곳)로 아니 학교재벌로 등장한 것 또한 사실이다. 그동안 지도감독관청(관선이사 포함) 뿐만 아니라 대학구성원을 비롯한 교육부는 도대체 무엇을 했는지 책임을 통감하고 동 대학의 정상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오늘의 현실은 교육계뿐만 아니라 국가차원 전반에 독버섯처럼 번져가는 총체적 부실화를 직시하고 고통 받는 남원시민의 편에서 전북 정치권이 앞장서고 전북도민 모두가 하나 되어 전북발전을 위해 지방대학 서남대 살리기 운동을 성주군민처럼 오는 8월말 교육부의 중대 발표에 대비 강한 남원시민의 의지를 보여주고 대안을 찾아야 한다.
그룹 05 > 사설·칼럼 0 페이지
16-08-08 15:35: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