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하고 떠나는 여름 휴가철 범죄 예방법
남원경찰서 중앙지구대 순경 신희선
국토 해양부의 조서결과에 따르면 7월 23일부터 8월 10일까지 올 여름 휴가객의 약 74%가 몰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경찰청 발표에 따르면 살인 ,강도, 강간, 절도, 폭력 등 5대 범죄의 약 18%가 7,8월 휴가철에 발생했다고 한다. 또 통계청은 주거 침입 범죄에 대해 전체의 약 30%가 6~8월에 일어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더 신경써야하는 여름 휴가철 범죄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 몰래 카메라 범죄를 비롯한 성범죄 대처하자.
여름 휴가철 바다나, 계곡, 수영장에서 특히 몰래카메라 범죄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몰래카메라 범죄는 최근 5년간 5배이상 증가할 만큼 날이 갈수록 늘고 있다. 이상한 시선이 느껴지거나 카메라 등 불빛이 반짝하면 주변을 꼭 확인해야한다. 특히 주변에 시선을 감출 수 있는 선글라스를 낀 사람이 있다면 더 경계가 필요하다. 휴가를 떠나기 전 성범죄 알람e서비스를 통해 피서지 주변에 거주하는 성 범죄자를 열람한다. 휴대폰에 112단축번호를 저장하고 피서지에서 밤늦게 배회하거나 이어폰을 꽂고 다니는 것을 삼가다. 호루라기, 경보기, 호신용 물품을 휴대하고 처음 보는 사람이 호의를 보이면서 음료수나 음식을 권할 경우 정중히 사양하는 것이 좋다. 위험에 처하면 큰소리로 외치고, 특정인을 지목하여 도움을 요청한다.
둘째, 집을 비운사이를 노린 빈집털이를 막자.
여름 휴가철에는 집을 오래 비우기 때문에 빈집털이가 기승을 부린다, 출입문의 잠금장치를 꼼꼼히 점검하고 비밀번호는 새로 바꾼다. 우유 투입구나 인터넷렌즈는 차단하고 신문, 우유 등 정기 배달물은 정지시켜야 한다. 라디오나 tv예약기능을 활용하고 타이머 기능을 활용하여 실내등을 켜서 집에 사람이 있는 것처럼 해놓는다. 집 전화는 착신으로 돌려놓고 전화벨이나 초인종을 무음으로 설정하면 빈집으로 보이는 것을 방지 할 수 있다. 고층 아파트도 베란다나 창문 문단속은 필수이고 주로 침입경로가 가스배관인 만큼, 날카로운 대관 덮개를 설치하거나 특수 형광물질 및 그리스를 도포한다.
셋째, 피서지에서의 도난 범죄를 예방하자.
휴가철 숙박업소만 노리는 범죄자들이 늘고 있다. 금품이나 귀중품을 락카를 이용하거나 프론트에 맡겨두는 것이 좋다. 텐트 특성상 출입구를 활짝 열어놓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텐트만 방치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귀중품은 직접 몸에 지녀야 한다. 텐트를 설치할 때는 주변 사람들이 쉽게 볼 수 있는 장소를 골라야 한다.
넷째, 아이의 실종, 유괴 방지하자.
여름 휴가철에 아이를 잃어버리는 일은 너무나 빈번하게 일어난다. 많은 인파속에 아이를 노리는 범죄자들도 많다. 아이가 부모님을 잃어버리면 제자리에 멈춰서 부모를 기다리게 한다. 자신의 이름과 연락처, 부모님 연락처를 외우고, 주위에 어른 중 아이와 함께 있는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하도록 교육시켜야 한다. 될 수 있는 대로 밝은 색 계열 옷을 입히고 만일의 경우 경찰서나 미아보호소 위치를 아이에게 미리 인지시켜 준다. 어떤 경우라도 아이를 혼자 두지 않아야 한다. 실종아동 사전등록을 미리하고 종이로 된 일회용 미아 방지용 팔찌나 목걸이를 만들어 준다. 요즘은 미아 방지를 위해 아이 손이나 목에 걸어주는 휴대번호가 적인 금팔찌나 금목걸이를 노리는 범죄자도 많기 때문이다.
어느 때보다 즐거워야할 여름휴가! 꼼꼼하지만 작은 관심으로 여름 휴가철 범죄 예방을 통해 안전하고 건강하게 즐기자.
그룹 05 > 사설·칼럼 0 페이지
16-07-23 11:18: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