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운전자 사고예방을 위한 안전모 착용
남원경찰서 도통지구대 순경 유형주
“어르신! 날씨가 덥더라도 안전모 꼭 쓰고 다니세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집중 지도 덕분인지 시내 오토바이 운전자들은 안전모 착용이 대부분 익숙해져 있는 상태이다. 그러나, 외곽지역 고령 운전자의 경우는 농사철 바쁘다는 이유로 혹은 더워진 날씨를 핑계로 안전모를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농촌지역 고령자들이 사고가 발생하면 사망사고로 연결되기 쉽다. 이동수단 대부분이 오토바이에 의존하고 있는데다 농사철에는 짐칸에 기다란 농기구를 싣고 운행하기도 하여 사고 위험이 높아진다.
도로교통공단이 발표한 최근 5년간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 자전거 7.0%, 농기계 6.8%, 승용차 28.7%, 승합차 4.6%, 화물차 18.4%, 이륜차(원동기포함) 33.6%의 고령운전자 사망사고 구성비가 나왔다.
특히 고령운전자 사망사고 중 이륜차(원동기 포함) 교통사고가 33.6%인 1096건으로 3건 중 1건은 이륜차 운전자가 발생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이륜차 안전모 착용여부를 파악한 결과, 고령운전자의 절반 정도인 53.6%만 안전모를 착용한 것으로 나타나 이륜차 안전모 착용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머리부상은 이륜차 사고의 가장 큰 사망원인이며, 안전모를 착용한 경우 머리에 중상을 입을 가능성이 24% 이하인 반면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에는 중상을 입을 가능성이 최대 99%로 안전모를 착용할 때 보다 4배 이상 높다는 결과가 있다.
전라북도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336,179명으로 전북 전체인구의 18%를 넘는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였다. 교통사고 사망자는 줄어드는 반면 고령운전자의 사망자는 증가하고 있는 요즘 무엇보다 고령운전자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때이다.
그룹 05 > 사설·칼럼 0 페이지
16-07-08 12:58: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