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해야
남원경찰서 중앙지구대 순경 서두산
무더운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계곡이나 바다로 놀러가는 피서객들이 많아지고 있다. 가족과 함께 떠나는 행복한 여름휴가는 때때로 뜻하지 않은 안전사고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그중 물놀이를 하면서 부주의로 인한 각종 사고가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해마다 휴가철 안전수칙 소홀로 인하여 매년 여름철에 약 300여명이 익사로 인해 사망하고 있는 점에 주의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이에 따라 물놀이를 즐기면서 안전하게 하는 방법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첫번째로 물에 들어갈 때는 심장에서 몸 부분 즉 다리, 팔, 얼굴, 가슴 등의 순서로 물에 적신 후에 간다.
두번째로 수영 금지지역에서는 절대로 물놀이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음주 후 수영은 절대 하지 않는다.
세번째로 수심이 너무 깊은 곳이나 아주 차가운 물에서는 수영을 하지 말고 어린이가 물놀이를 할 때는 반드시 어른들과 함께하도록 한다.
그리고 물놀이를 즐기다가 깊은 곳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사람을 발견시에 직접 뛰어들어 구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우선 주위 사람들에게 사고 사실을 큰소리로 알려 도움을 요청하고 신속하게 119와 경찰에 신고를 한다. 특히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줄이나 막대기 등을 이용하여 구조하거나 음료수를 먹고 난 빈 페트병에 물을 3분의 1쯤 채운 다음 줄을 묶어 던져주면 훌륭한 인명구조 장비가 될 수 있다.
물에 빠진 사람을 구했는데 만약 의식이 없다면 일단 익사자를 발견하거나 구조하면 먼저 의식을 확인해야 한다. 호흡과 맥박이 정상이라면 편안하게 환자를 눕혀서 몸을 따뜻하게 해주며 안정을 시켜줘야 한다. 만약 환자 호흡이 멈춘 상태라면 신속히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한다. 다만, 물을 억지로 토하게 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음식물들이 기도(숨구멍)로 들어가 막힐 수 있기 때문이다.대한심폐소생협회가 제안하는 심폐소생술 방법은 ▲ 환자 반응 확인 ▲ 119신고 ▲ 호흡 확인 ▲ 가슴 압박 30회 시행 ▲ 인공호흡 2회 시행 ▲ 가슴 압박 및 인공호흡 반복 ▲ 회복 상태 확인 7가지 단계로 이뤄져 있다.
이승준 대한심폐소생협회 간사(명지병원 응급의학과)는 "성인의 가슴 압박은 분당 100~120회 속도로 5㎝ 정도 들어가게 누르면 되고, 유아는 성인보다 압박하는 힘을 약하게 조절해야 한다"며 "'하나', '둘', '셋' 이렇게 숫자를 세어가면서 규칙적으로 시행하며, 환자가 회복되거나 119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룹 05 > 사설·칼럼 0 페이지
16-07-04 11:5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