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극 흥부전”
흥부와 놀부 이야기와 함께하는 남원 나들이
10월 가을의 남원은 지역 향토축제인 <제 19회 남원 흥부제> 준비로 분주하다. 국립민속국악원에서는 제 19회 흥부제를 기념하여 “창극 흥부전”을 오는 10월 8일(토) 남원 사랑의 광장 야외무대에서 개최 한다.
<제 19회 남원 흥부제>를 맞아 공연되는 “창극 흥부전”의 원작인 판소리 ‘흥보가’는 ‘춘향가’와 더불어 남원을 대표하는 소리로 특유의 민중성과 한국인의 정서에 맞아 떨어지는 애절함, 해학과 풍자, 통쾌한 결말로 관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온 판소리 중의 하나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판소리 흥보가를 기반으로 현대적 감각에 맞게 극으로 구성한 창극 흥부전의 주요 눈대목을 선보이며 보고, 듣고, 더불어 즐기는 친근한 창극을 선보일 것이다.
먼저 판굿과 길놀이로 문을 열고 장구춤으로 흥을 더하며 이어 판소리 흥보가 중 ‘돈타령’은 국립민속국악원 예술감독이자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보유자인 유영애 명창의 소리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창극 흥부전 “마당쇠 글 가르치는 대목 ~ 흥보 집터 잡는 대목”으로 창극의 판소리성을 강화한 구성과 연기자들의 특성을 살린 빠른 극의 전개 등 다양한 연극적인 느낌을 살린 <창극 흥부전>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흥부제와 함께 벌써부터 많은 관광객과 지역민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어, 남원을 찾은 관광객에게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은 한편의 극으로, 지역민과 함께하는 종합 공연으로 성대하게 개최 될 것이다.
오곡백과 풍성한 가을의 남원, 국립민속국악원의 ‘창극 흥부전’은 오는 10월 8일(토) 오후 8시, 남원 사랑의 광장 야외무대에서 개최된다. 가을의 마지막 자락을 아름답고 행복하게 장식할 “흥부와 놀부 이야기”로 가족간 즐거운 나들이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란다.
□ 개요.
1. 공 연 명: 10월 문화의달 기념, 제19회 흥부제 기념 “창극 흥부전”
2. 장 소: 사랑의 광장 야외무대
3. 일 시: 2010. 10. 8.(토) 오후 8시
4. 공연내용: 1. 판굿 길놀이 & 장구춤
2. 판소리 흥보가 中 “돈타령”
3. 창극 흥부전 “마당쇠 글 가르치는 대목~ 흥보 집터잡는대목”
5. 주 최: 국립민속국악원
6. 공연문의: 063-620-2322
□ 공연내용
1. 판굿 길놀이와 장구춤
ㅇ 판 굿/ 꽹과리_김홍열, 장 구_김광준, 북_전병문, 배경철, 징_하재헌, 태평소_김영호
ㅇ 장구춤/ 안명주, 백연화, 김문영, 이지수, 송윤정, 이유진, 김세희, 최정연
판굿은 굿패나 걸립굿, 두레굿과 같이 잽이들이 마을 사람들을 큰 마당에 불러 모아놓고 잡색과 함께 걸판지게 농악을 치며노는 굿을 말한다. 특히 호남좌도농악에서는 판굿을 앞굿과 뒷굿으로 나누는데 앞굿에서는 일정한 형식을 가지고 진(陣)을 짜서 놀고, 뒷굿은 잡색이나 구경꾼들이 참여하는 판으로 각 잽이들은 여럿이서 소고춤, 장구춤, 북춤 등의 개인놀음을 볼 수 있다.
2 판소리 흥부가 중 돈타령 - 판소리/유영애, 고수/서은기
<흥보가>는 성격이 다른 흥보, 놀보 형제가 제비와 맺은 인연 때문에 가난하고 착한 흥보는 부자가 되고, 부자였으나 욕심이 지나쳤던 놀부는 재산을 모두 잃는 이야기로 되었다. 사설이 우화적이고 해학적이어서 재미있고 가벼운 재담소리가 많다. <흥보가>에서 이름난 소리 대목은 ‘중타령’·‘집터 잡는데’·‘제비노정기’·‘박타령’·‘비단타령’·‘화초장’·‘제비 후리러 나가는데’ 등이 있다.
3. 창극 흥부전 “마당쇠 글 가르치는 대목 ~ 흥보 집터 잡는 대목
ㅇ 창극단/ 흥 부_김대일, 흥부처_방수미, 놀 부_김강수, 놀부처_김수아, 마당쇠_정민영, 도승_원세은,
자식들_송세운, 손재영, 박은선, 양은주, 강민지, 김효선, 조현정, 송나영, 박추우
ㅇ 반 주/ 피 리_김영호, 대 금_성수봉, 해 금_김승정, 가야금_조옥선
거문고_최재희, 아 쟁_박지용, 장 구_황상현, 북_서은기
흥보를 쫓아낸 놀보에게 좋은 감정이 있을 리 없는 마당쇠는 놀보에게 글을 배우며 계속 골탕을 먹인다. 그러던 중 흥보가 먹을 것을 얻으러 놀보네 집으로 찾아온다. 그러나 먹을 것을 얻지 못하고 몽둥이로 실컷 두들겨 맞고 쫓겨난다. 집으로 돌아온 흥보를 보고 온 가족은 통곡하고, 마침 지나가던 스님이 이 광경을 보고 불쌍히 여겨 좋은 집 터 하나를 잡아주며 이사를 가기를 권하고 감쪽같이 사라진다. 이를 괴이 여겨 흥보네는 이사를 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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