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격변의 역사속에 지켜낸 조갑녀 명무의 ‘살풀이’ 어머니 열정 대를 이어 관객의 응어리 풀어준다 딸 정명희 교수 20일, 5월10일 남원예촌마당서 한마당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에 왜곡된 역사와 문화, 그리고 그 시대를 살아낸 사람들의 이야기가 재조명 되고 있다.
일제강점기는 우리 춤의 역사에도 회복되지 않는 상흔을 남겼다. 이 시기 한국궁중무용의 실질적 근간이었던 관기(官妓)의 집단인 장악원과 지방교방청이 폐지되면서 예인들이 뿔뿔이 흩어졌다. 일제는 우리의 교방문화를 권번(券番)으로 바꿔 조선 최고의 예인을 창기로 전락시키는 아픈 역사를 안겨줬다. 결국 이를 거부한 예인들이 재야로 숨어들면서 찬란했던 한국궁중무용과 민속무용은 역사속으로 살아져갔다.
격변의 역사 속에서 기쁨과 슬픔, 한과 서러움, 멋과 흥을 동시에 담아 낸 명무 조갑녀의 삶과 선생의 대표 춤인 남원살풀이도 예외일 수가 없었다. 조갑녀 선생의 남원살풀이는 민살풀이로 왜곡, 전락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조갑녀 명무의 대표 춤 살풀이는 전라도 시나위권의 무악으로 애원성 짙은 가락에 맨손으로 표현했던 춤사위다. 무대가 마당에서 극장식 무대로 옮겨지면서 손에 수건을 들고 좀 더 큰 동작과 화려한 표현으로 변질되었다.
6살에 남원권번에 입소해 혹독한 예절교육과 소리, 시조, 춤을 배웠던 어린 조갑녀의 춤은 1회부터 11회까지 춘향제를 빛낸 전라도의 대표 민속춤이었다. 결혼과 동시에 재야로 묻혀 있던 시간 속에 그의 춤은 수건살풀이에 밀려 민살풀이라는 새로운 단어로 둔갑되었다.
주변의 간곡한 부탁에 2007년 다시 무대에 오르기 전까지 조갑녀 살풀이는 민살풀이로 전락해 극장화 된 수건 살풀이가 살풀이의 원형인 것처럼 자리 잡았다.
조갑녀 명무는 그녀의 춤을 아끼던 주위의 권유와 춤을 공부하던 딸 정명희 교수(조갑녀전통춤보존회 대표)의 열정에 살풀이를 전수한다.
조갑녀의 남원살풀이에서 우리 춤의 특징인 무거움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조갑녀의 남원살풀이춤은 국궁의 자제로 더 잘 알려진 비정비팔(非丁非八)의 안정적인 자세에서 정형화되어 있지 않은 자유로운 춤이다. 시나위 장단에 몸을 실어 우러나오는 대로 추는 것이다. 살풀이춤은 정해진 악보나 가락 없이 몇 사람들의 마음을 맞추어 연주하고 거기에는 즉흥적으로 추는 남원살풀이춤이 자연적으로 어울리는 것이다.
조갑녀의 남원살풀이춤은 그 어떤 춤보다 즉흥성이 높아 대중과 더 가깝게 소통하는 특징을 갖는 반면 춤꾼의 자기해석 능력에 따라 춤이 매번 다른 형태로 표현되기 때문에 춤을 배우는 후학들에게는 더 없이 어려운 춤이다.
온몸으로 관객과 호흡하면 춤판을 해석하고 손끝과 발끝에 무게를 실어 관객의 응어리를 풀어주었던 조갑녀의 춤에는 격변의 시대 흔적도 서양 춤의 흔적도 없다. 보여주기 위한 춤이 아닌 새벽닭이 울 때 까지 좋은 것이 뭔지도 모르는 6살 여자아이가 망구십을 바라볼 때까지 춤이 좋아 추었던 한 명인의 몸짓이다.
일제의 문화통치 속에서도 남원의 향토성과 우리춤의 원형이 그대로 보존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명인의 열정 덕분이다.
남원시는 격변의 시대 속에서 굴하지 않고 한평생 올곧은 우리 춤을 이어오기 위해 노력한 조갑녀 명무의 정신을 잇고 선생의 춤 저변확대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2018년 3월 선생이 생전에 거주했던 터에 ‘조갑녀살풀이명무관’을 열었고 조갑녀전통춤보존회(대표 정명희)와 함께 조갑녀류 춤을 알리는 데 노력하고 있다.
정명희 조갑녀전통춤보존회 대표는 4월 20일과 5월 10일 생전 조갑녀 명무가 봄을 맞는 설렘을 담아 ‘봄나들이’라는 주제로 남원예촌마당에서 70분 동안 공연을 펼친다. 춘향제와 함께 했던 스승이자 어머니가 가신 길을 따라 제89회 춘향제에서 후학들과 함께 어머니의 춤을 보여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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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분홍빛 향연 바래봉이 손짓하네” 운봉향우회 25일부터 내달 19일까지 철쭉제 마련
제25회 지리산 운봉 바래봉 철쭉제가 오는 25일부터 5월 19일까지 한달 동안 열린다. 운봉애향회는 내달 4일 운봉읍 용산리 허브밸리에서 기념식을 갖고 본격 손님맞이에 나선다.
바래봉은 해발 1,165m로 4월 말 하단부를 시작으로 5월 중순 정상까지 한 달 동안 시차를 두고 개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님의 밥그릇인 바리때를 엎어 놓은 모습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바래봉은 전국 최대 철쭉 군락지이다. 초록 양탄자 같은 목초위로 진분홍 철쭉이 만개한 모습은 전국에서 이곳에서만 볼 수 있다. 100ha에 이르는 넓은 철쭉군락지는 탐방객들의 감탄사를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바래봉 철쭉 탐방로는 다양하다. 운봉 허브밸리 주차장을 출발해 임도를 따라 탐방하는 바래봉 정상 코스는 약간 경사가 있다. 그러나, 중간 중간 대한민국의 티벳고원으로 불리는 운봉읍 전경과 들녘을 감상할 수 있는 덤이 있다.
산내면 내령마을을 출발해 팔랑치 능선에 이르는 코스는 우거진 거목과 숲에서 방출되는 상큼한 산소를 맛볼 수 있다. 온갖 산새들이 탐방객들에게 말을 거는 듯 조잘거리는 소리도 들을 수 있다. 팔랑치 능선에서 시작된 약 1.5km의 철쭉 군락지는 가장 아름다운 구간으로 손꼽힌다. 이곳은 능선으로 이뤄져 등산보다는 산책하듯이 감상할 수 있다. 그래서 중·장년층 탐방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코스이다.
바래봉 철쭉은 지난 71년 한국과 호주가 시범 면양목장을 운봉 바래봉 아래에 설치하면서 형성되었다고 한다. 면양이 독성이 있는 철쭉만 남기고 잡목과 풀을 모두 먹어치우면서부터다. 바래봉 아래 허브밸리 허브토피아관에서는 허브관련 식물과 열대식물을 만날 볼 수 있다.
운봉애향회(회장 김중열)는 등산객과 상춘객들에게 편의를 위하여 다양한 체험 행사와 풍성한 볼거리 제공을 위하여 철쭉제 행사장 입구에 농·특산물 전시·판매장, 야생식물 사진전, 허브체험부스, 먹거리 장터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바래봉 인근에는 지리산 둘레길을 비롯해 고려말 이성계 장군이 왜구를 무찌르고 대승을 거둔 황산대첩비지, 국악체험과 공연을 볼 수 있는 국악의 성지, 백두대간의 역사·문화·생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백두대간생태교육장 등이 있다.
❍ 바래봉 등산 코스
▲1코스(왕복 3시간) : 행사장-바래봉-행사장 ▲2코스(4-5시간) : 산덕마을(보리당)-철쭉군락지-팔랑치-바래봉-행사장 ▲3코스(5시간 ): 전북학생수련원-세걸산-부운치-철쭉군락지-팔랑치-바래봉-행사장 ▲4코스(6-7시간) : 정령치-고리봉-세걸산-팔랑치-바래봉-행사장 ▲신선둘레길코스(4시30분) : 원천마을-팔랑마을-팔랑치-바래봉-행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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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보건소,한의약 엄마사랑 임신육아 교실 - 예비 엄마들에게 큰 호응
남원시보건소(소장 이순례)는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의 일환으로 『엄마사랑 임신육아교실』를 관내 임산부 29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20일부터 4월 19일까지 주2회 운영했다.
『엄마사랑 임신육아교실』은 행복한 임신과 건강하고 안전한 태교, 출산․육아상식 등 출산장려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예비 엄마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의약적 산후풍, 산전·산후 예방교육, 임산부 우울증 예방교육, 국제모유 수유전문가의 모유수유등 이론교육은 물론 전문 강사를 초빙하여 모유수유의 첫걸음인 아기목욕 시키기, 속싸개 싸는 법, 배꼽관리와 대처방법 및 건강한 출산을 위한 요가운동, 바디천연제품, 베넷저고리, 캘리그라피를 이용한 태명쓰기, 압화 수유등, 공예 냄비받침 만들기등 실습교육을 병행하여 임산부를 위한 유익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엄마사랑 임신육아교실』프로그램 운영과 더불어 출생축하금각종 예방접종 사업 연계를 통해 아기를 낳고 기르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 맞춤복지 행복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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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풍년을 기원하며 첫 모내기 실시
올해 첫 모내기가 18일 남원시 주생면 낙동마을 앞들 임종금씨 논 0.4㏊에서 실시하였으며 이달 말까지 4.5ha 모내기를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금번에 이앙한 한강찰벼는 도정특성은 추청벼와 비슷하나 찰벼로서 점도가 우수하고 밥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이번 남원 관내 첫모내기는 지난 3월말에 파종 육묘작업을 거쳐 실시하게 되었다.
남원시는 운봉, 인월, 아영, 산내 등의 고랭지를 비롯한 비옥한 중평야부를 통해 전국으로 유통되는 고품질쌀을 생산할 예정이며, 쌀 소비량 감소에 따른 쌀 적정 생산과 식량작물의 자급률 향상을 위하여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조사료, 두류, 일반풋거름작물 외에 올해 처음으로 휴경지에 ha당 280만원을 지원하고 있어 전 농업인들에게 6. 28일까지 농지소재지 읍·면·동에 논 타작물 지원사업을 신청하여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한, 시에서는 소비자가 원하는 밥맛 좋은 쌀 생산을 위하여 10a당 질소질비료 7㎏이하 사용, 평당 40주 이하 식재, 고랭지와 중평야부 지대별로 적기에 이앙이 가능하도록 전 농업인과 농업인 단체에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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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통동 재능기부 봉사단, 봄날처럼 따뜻한 감동 선사
2019년 새롭게 출발한 도통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첫 사업으로 지난 4월 18일 남원 행복의 집(갈치동 소재)을 찾아 재능기부 공연을 실시하고 후원 물품을 전달하였다. 재능기부 봉사는 도통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추진하는 주요 사업 중 하나로 2014년 11월 발대식을 가진 이후 관내 노인요양시설 방문 및 다양한 지역 문화행사 참여를 통하여 배움과 나눔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이날 봉사는 아름다운 화선무 공연을 시작으로 노래합창 및 율동, 사물 놀이 등의 다채로운 공연과 관내에 소재한 이화 어린이집 유아들의 깜찍 발랄한 댄스 공연으로 병고로 무료한 나날을 보내는 어르신들에게 따스한봄날 같은 힐링을 선사하였다. 이번에 새로 취임한 이춘겸 주민자치위원장은 “어르신들께 작지만 따뜻한 사랑을 나눌 수 있어 행복하다”면서 “앞으로도 자치사랑방 프로그램이 개인의 성장을 넘어서서 행복한 공동체 만들기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뜻을 밝혔다. 양완철 도통동장은 “바쁘신 와중에 본인들의 소중한 시간과 재능을 나누어 주시는 분들께 너무나 감사하다”며 “지속적인 나눔과 기부로 다 함께 잘사는 행복한 도통동을 만들어 나가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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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식습관 형성과 손 씻기 위생교육 뮤지컬 「꺼꾸리의 세균나라여행」개최
「남원시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는 올바른 식습관 형성과 손 씻기 위생교육 뮤지컬을 4월 17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 남원춘향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꺼꾸리의 세균나라여행」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이날 뮤지컬은 엄마 말씀을 잘 안 듣고 반대로만 하는 말썽꾸러기 꺼꾸리가 꿈속에서 음식 익혀먹기, 손 씻기로 지구공주를 구해주고 친구들과 함께 음식나라 대마왕을 해치운다는 내용으로 꿈에서 깬 꺼꾸리가 그 동안 엄마에게 불량했던 자신의 식습관을 고치고 꼬박꼬박 손 씻기로 건강한 꺼꾸리가 되기로 약속한다는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뮤지컬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노래와 율동 그리고 레이져쇼의 결합으로 이루어졌으며 참석한 1,070여명의 아이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영은 센터장(원광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은 “이번 뮤지컬 공연을 통해 어린이들이 올바른 식습관 형성과 손 씻기의 중요성에 대해 알고, 개인위생 실천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남원시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는 앞으로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문의 : 남원시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팀장 이수진(063-626-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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