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역사를 극복하고 우호를 추진하는 모임'의 남원지역 회원 50명이 18일 오후 남원교육문화회관 앞 항일룬동기념탑에 모였다. 이 모임의 회원들은 모두 일본에서 온 이주여성들이다.
항일운동희생자들을 향한 헌화와 목도로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한 집회에서는 사죄문을 통해 ‘한국에 와서 알게 된 내용 중 제일 큰 충격은 위안부문제였다’며, ‘순결을 빼앗고 가족과 고향을 빼앗고 목숨을 빼앗았던 것을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고 했다. 그들은 제일은행 사거리까지 행진 후 홍보활동을 하고 사죄와 양국의 우호를 외치며 행사를 마쳤다.
사회를 맡았던 고쯔보노리꼬(50)씨는 ‘사죄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닌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사죄하지 않을 수 없는 양심의 목소리에 따라 전국 각지에서 회원들이 집회를 해왔다. 작은 목소리가 메아리가 되고 큰 물결이 되어서 양국이 진정한 신뢰와 우호의 관계가 되기를 희망한다. 아픈 역사가 절대로 다시 반복 돼서는 안 된다‘고 더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