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트랙 경기 2일차에 초등부 경기를 모두 마치고 난 뒤 중등부 이상의 경기로 채워진 오늘 3일차에는 개인종합 MVP의 윤곽이 드러났다. 어제 남자 초등부와 여자 초등부에서 김태양(경기 안양동초 6학년)과 박소연(경기 평촌초 6학년)이 각각 2관왕으로 MVP 트로피를 차지한 반면 오늘은 여자 중등부와 남자 고등부, 여자 고등부 그리고 남자 대학일반부에서 MVP가 거의 결정되었다.
여자 중등부에서는 T300m와 500m에서 각각 2관왕을 차지한 문소라(충남 가야곡중 3)이, 남자 고등부에서는 대구 경신고 2학년 박건우가 500m와 1,000m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하며 MVP를 예약했다. 그리고 여자 고등부에서는 20명이 넘는 선수단을 파견한 영원한 아시아 맞수 대만에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리멩추(Li, Meng-Chu) 선수는 2010년도 이 대회에 참가하여 여자 중등부 MVP상을 수상한 적이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1,000m와 EP(제외+포인트)10,000m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하여 2관왕이 되었다.
남자 대학일반부는 돌아온 스프린터 엄한준(경남도청)이 T300m와 500m에서 각각 대회신기록으로 2관왕을 차지하였다. 관심을 모았던 아시아 500m 세계신기록 타이틀 보유자인 대만의 로웨이린과의 500m 대결에서는 로웨이린 선수가 부정출발로 실격당하면서 단거리 막강 대결이 무산되었다. T300m에서도 로웨이린은 충분한 적응이 덜 되었는지 저조한 기록으로 6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대신 실업 1년차인 임정훈(전북체육회)가 6위로 새롭게 순위에 진입했다.
우효숙이 버티고 있는 여자 일반부에서는 MVP 접전이 예상된다. 단거리의 임진선(경남도청)이 500m와 1,000m에서 2관왕을 차지한 반면 우효숙(충북 청주시청)은 장거리 여왕답게 자신의 주종목인 EP10,000m와 E(제외)15,000m에서 2관왕을 차지하였다. 내일 계주 결승 경기의 결과에 따라 MVP가 결정될 전망이다. 우효숙은 2008년 첫 대회 MVP를 획득한 이후 2011년도에 이어 2연패를 차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