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번기엔 부지깽이도 한몫한데요”
남원시 홍보전산과 직원들 사과나무 가지솎기 구슬땀
“일손이 없어 사과나무 가지솎기 작업을 못해 발만 구르고 있었는데 이렇게 도와주니 한시름 놨습니다. 올 사과는 더욱 맛이 좋을 것같습니다.”
남원시가 농번기를 맞아 일손돕기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5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남원시 홍보전산과 직원 15명은 업무를 잠시 미루고 인월면 인월리 강신명(61)씨 사과나무 농장에서 가지솎기 작업을 실시했다.
직원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강씨의 사과나무 농장 3,000평에서 가지솎기 일손을 돕고 농사 체험도 했다.
직원들은 특히 농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개인차량으로 이동하고 점심도시락과 식수까지 손수 준비했다.
이에 앞서 남원시농업기술센터 전 직원도 지난 23일 주생면 배 재배농가에서 적과작업을 실시해 호평을 받았다.
일손돕기에 참가한 강미숙 직원은 “사과나무 가지솎기 작업은 처음 해 힘들었지만 뿌듯하다”면서 “올 가을에 맛있는 사과가 많이 열려 농민들의 소득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원시는 지난달 20일부터 6월 말까지 농촌일손돕기 알선창구를 통해 일손을 돕고 있다. 시는 대규모 행사성 인력동원을 탈피해 10~20명 단위로 인원을 편성,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고 있다.
남원시는 실과소, 읍면동 뿐만 아니라 군부대, 학교, 기업체 등의 일손돕기 지원 인력을 사전에 확보해 농가에 연결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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