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영 흥부골 봉화산 철쭉도 만개
12일 제17회 흥부골 봉화산 철쭉제
“바래봉 철쭉 꽃자랑 마라, 봉화산 철쭉도 있다.”
남원시 아영면 봉화산 철쭉이 만개해 관광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봉화산 철쭉은 4월 하순 해발 400~500m에서부터 피기 시작해 층계적으로 개화가 이뤄져 한달여 동안 감상할 수 있다.
봉화산 철쭉은 바래봉 철쭉군락지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색상이 붉고 선명하여 멀리서 보면 불이 타는 듯한 착시현상을 일으킬 정도로 아름답다. 특히 철쭉 키가 타지역 철쭉보다 커(2m) 철쭉 터널속으로 사람이 들어가면 보이지 않을 만큼 우람하다.
봉화산 철쭉 군락지는 아영면사무소에서 3km 거리로, 가는 길에 덤으로 흥부마을을 구경할 수 있다. 길가에서는 붉디 붉은 연산홍이 먼저 반긴다.
또 파릇파릇 입이 오른 아영 명품 감자밭이 농촌의 정감을 느끼게 한다.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철쭉군락지가 도로에서 보이지 않아 자칫 지나칠 수 있다.
흥부골 아영애향회는 12일 봉화산 일원에서 제17회 봉화산 철쭉제를 갖고 관광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면민, 향우, 관광객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터울림 농악공연을 시작으로 산신제, 기념식, 다과회, 봉화산 살리기 자연보호 운동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봉화산(烽火山)은 해발 920m로 덕유산에서 지리산에 이르는 백두대간 남부의 중간지점에 위치해 남원시와 장수군, 경상남도 함양군의 경계에 있다. 봉화산의 명칭은 예전에 봉화를 피운데서 유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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