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뙤약볕이 내리쬔 지난 14일 금지면(면장 박노정)과 농업기술센터 직원이 인력 고령화 및 영농철을 맞아 일손을 구하지 못해 마음 졸이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두 팔을 걷고 나섰다.
일손돕기에 참여한 직원 49명(금지면 9, 농업기술센터 40)은 금지면 서매리 포도 농가에 모여 아침 9시부터 약 8시간 동안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구슬땀을 흘리며 포도 봉지씌우기 작업에 임해 일손부족으로 시름에 빠진 농가에 큰 보탬이 됐다.
특히 이 날 일손돕기는 작업용 장갑과 간식거리, 점심까지 손수 준비해 농가에 부담을 주지 않아 봉사 정신을 더욱 뜻깊게 실천한 행사가 되었으며, 도움을 받은 농가주 김선순(77세)씨는 “포도 봉지씌우기 작업이 늦어져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는데 이렇게 직원들이 내 일처럼 열심히 도와줘서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행사 위주의 일손돕기를 지양하고 일손부족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이 날 일손돕기를 추진한 금지면장은 무더운 날씨와 처음 접해보는 포도 봉지씌우기 일에 작업 속도가 더디고 어려움이 있었지만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거 같아 뿌듯함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날 일손돕기는 직원들의 동료애를 높이는 계기가 된 것은 물론 농민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직접 체험함으로써 농가의 어려움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 행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