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중간낙수 실시로 생육후기를 활발하게！
벼는 담수조건에서 주로 재배되는 작물이긴 하지만 항상 물속에서 생육하는 수생식물은 아니다. 논에서의 관개는 생육시기에 따라 깊게 또는 얕게 관개해야 하는가 하면 때에 따라서는 완전히 물을 빼주는 등 알맞은 관수와 배수가 필요하다. 벼의 생육시기에 따라 알맞은 물 관리는 뿌리의 생리적 활력유지, 벼의 자세조정, 양분흡수의 조절 등 고품질의 특성을 최대한 나타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남원시농업기술센터(소장 최재봉)는 출수전 45~40일경이 되면 유효경이 결정되고 그 후에 발생되는 분얼경은 무효경이 되는 것이 많으므로 지나치게 많은 분얼을 억제하기 위하여 중간낙수의 실시를 강조하고 있다. 중간낙수는 논바닥이 가늘게 갈라질 정도로 하는 것이 좋으나 논의 배수성이나 토질에 따라 다르며 사양토에서는 5~7일 정도의 낙수로 가볍게 갈라지지만 점질토에서는 7~10일 정도가 필요하다.
중간낙수를 하는 이유는 질소의 과잉흡수를 억제시켜서 무효분얼의 발생을 억제하고 벼의 생육중 후기의 자세를 좋게 하며 토양중에 용해되어 있는 유해물질을 배제함과 동시에 환원상태에 있는 토양중으로 산소를 공급하므로써 뿌리의 활력 저하를 막고 뿌리를 땅속 깊이 신장시켜 생육후기의 양수분 흡수를 좋게하기 때문이다. 뿐만아니라 논을 굳혀 도복을 방지하고 수확작업을 용이하게 하는 부수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중간낙수 후의 갑작스런 담수를 피하고 2일 관수,1일 배수로 산소를 계속적으로 공급해 주어야 한다. 또한 지력이 낮은 저위생산답에서는 중간낙수에 의해 토양중의 질소의 유실과 단근으로 오히려 벼 생육에 불리하게 하며 물빠짐이 심한 누수답에서는 물지님을 한층 나쁘게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의 : 농업기술센터 현장지원과 친환경지도(☎ 620-8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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