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원시 수학여행 1번지 입지 굳혔다 -2학기 들어서도 초중고교생들 연수 줄이어 -지리산유스호스텔 내년 5월까지 예약 마쳐
남원시가 2학기 들어서도 초·중·고 수학여행 1번지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19일 남원 지리산유스호스텔로 1박2일 수련회를 온 서울 연화중학교 1학년 남녀학생 250명은 색다른 체험을 하며 이상과 꿈을 키웠다. 이날 오후 5시 지리산유스호스텔에 도착한 학생들은 곧바로 입소식을 갖고 분신과도 같은 휴대전화기를 반납했다. 수련활동 기간에 친구들과 더 가까이 하기 위해 방해물을 제거한 것이다.
학생들은 저녁식사를 마친후 레크레이션 및 장기자랑을 펼치며 그동안 학업으로 쌓인 스트레스를 풀며 끼를 발산했다. ‘신나게 재미게 놀자’는 선생님의 당부도 있었지만 학생들의 장기자랑과 노래실력은 아이돌 가수들이 울고 가기에 충분한 수준이었다. 밤은 이렇게 깊어갔다.
수련회 둘째날인 20일에는 차분한 체험활동이 열렸다. 오전에는 자신의 취향에 맞춰 모듬북 만들기와 양초공예, 국궁, 풋살, 카프라 등 색다른 체험활동을 했다.
또 오후에는 미꾸라지 잡기, 레크댄스, 골프, 사물놀이 등을 선택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저녁을 마친 학생들은 모닥불을 피워놓고 자신과의 숙연한 약속의 시간을 가졌다.
서울연화초등학교 학생들도 19일 남원으로 수련회를 왔다. 캔싱턴리조트에 여장을 푼 학생들은 20일 오전 국악의 성지에서 국악체험을 하고 오후에는 춘향테마파크에 들러 조선시대 조상들의 생활상을 둘러봤다.
지리산유스호텔 이상환 교육부장은 “수련회에 참가한 학생과 선생님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며 “내년에도 다시 오겠다는 학교가 많아 5월까지 이미 예약이 됐다”고 자랑했다.
한편, 8월말 현재 남원으로 수학여행을 온 초중고생은 7만여명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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