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가 주최하고 전라북도와 전주시, 남원시가 후원한 최명희선생의 작품과 시대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장편소설 공모전 '제2회 혼불문학상 시상식이 9일 오후 4시 남원시 사매면에 있는 혼불문학관에서 열렸다.
시상식에는 전성진 전주MBC 사장을 비롯해 김완주 도지사, 송하진 전주시장, 이환주 남원시장, 최진호 전라북도 도의장, 이명연 전주시 의장, 김성범 남원시 의장 등 지역인사가 참석해 수상을 축하했다.
올해 대상작인 박정윤 작가의 ‘모든 것을 기억하는 물’은 최종적으로 ‘프린세스 바리(다산북스)’로 제목을 바꿔 이날 출판됨. 이 작품은 ‘바리데기’ 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인천의 한 변두리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밑바닥 삶을 그리고 있는 작품으로 작가 박정윤은 1971년 강릉 출신으로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하였으며 2005년 소설 '길은 생선 내장처럼 구불거린다'로 작가 세계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한 박씨는 지난해에도 혼불문학상에 도전한 바 있다.
시상식에 앞서 남원시립극악단과 국립민속국악원의 '혼불'을 테마로 창작극 '초혼', '혼불 밝게 빛나네', 등의 축하공연과 혼불문학기행, 혼불문학 특별 강연 등의 행사도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