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4회 인월 정월대보름 달맞이 축제 성대히 마쳐 각 가정에 무사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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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제14회 인월 정월대보름 달맞이 축제가 성대히 개최되었다.
매년 정초보름이 되면 전국에서 가장 성대한 달집태우기 행사를 하는 곳이 남원시 인원면이다.
이번에 치른 달맞이 행사는 인월자율방범대 주최와 오재태면장의 철저한 사전준비로 전국최고의 달집태우기 명성에 부끄럽지 않은 행사가 되었으며, 인월자율방범대(회장 이민우) 주관으로 이환주남원시장과 이상현도의원 김종관시의원을 비롯 관내 기관사회단체장, 주민, 전국에서 지리산을 찾는 관광객들 포함 1.000여명이 참여하여 3시간 동안 농악과 음악행사 등 성대하게 달맞이 행사를 치렀다.
정월대보름 명절 풍습에서 들불놀이, 달집태우기, 벼낟가리쌓기, 새해풍년이 들기를 바라는 소원빌기, 여러 가지 민속놀이와 푸짐한 음식, 의식행사가 있다.
이날 행사에는 터울림행사, 무료가훈 써주기, 기념식, 제례, 대보름 전통음식나누기, 공연, 달집태우기, 불꽃놀이, 소원문달기 등 다양하고 다채롭게 진행되었으며, 특히 행사 전 서예국전작가 류영근님을 초대해 각 가정에서 원하는 무료가훈 써주기에 행사를 병행 개최하여 참여한 주민들에게 높은 호응과 찬사를 받았다.
특히 인월면은 황산대첩 전승지로서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매년 음력 정월 대보름날 인월면 축제를 통해 민족의 슬기와 얼이 담겨 있는 세시풍속의 문화를 계승 발전 보전시켜 왔으며, 면민들의 무사태평을 기원하고 화합을 도모하며 추진하는데 그 뜻이 더욱 깊다고 할 수 있다.
우리 조상들은 농업을 주업으로 하는 24절기를 따지고 농경을 해왔으며“열양세시”기록을 보면 해질 무렵에 횃불을 들고 높은 곳에 올라가는 것을 달맞이라고 하는데 달을 보는 사람이 “만사형통”한다고 믿어 달집태우기를 하면서 수수대껍질과 오곡을 형상화한 곡식 낟가리를 세워 병충해로부터 오곡백과를 보호해 달라며 소원을 빌었다.
동국세시기에 보면 이른 새벽날밤 호두, 은행, 잣, 무 등을 깨물어 일 년 열두 달 동안 종기나 부스럼이 나지 않게 해 달라고 축수하면 이도 튼튼해져 딱딱한 음식도 잘 먹게 된다고 믿었다.
보름날 식전에 데우지 않은 찬술을 한잔씩 마시는 습속이 있고 이렇게 찬술을 마시면 정신이 나고 귓병이나 귀앓이가 생기지 않고 귀가 더 밝아지며 한 대 동안 기쁜 소식만 듣게 된다고 믿고 있으며 보름날 약식과 오곡밥을 먹는 것은 먼 신라시대로부터 내려온 습속이다. 약식은 찹쌀과 대추, 곶감, 밤, 잣, 고구마, 참기름을 섞어서 만들었으며 오곡밥은 찹쌀, 콩, 팥, 수수, 조 등 다섯 가지 이상의 곡식을 섞어 지은 밥을 나눠먹기도 한다.
반찬은 말려두었던 호박고지, 무고지, 가지고지, 취나물, 고사리, 도라지, 버섯, 아주까리 등을 삶아서 양념으로 무친 것을 진채식이라 하며 이것을 먹어야 더위를 먹지 않고 건강하게 농사일을 할 수 있다고 믿어왔다.
현재 인월에는 인월팔경의 하나인 달맞이대(영월대)가 있으며, 옛 선조들이 시와 풍류를 즐기던 곳 영월정이 있다.
인월면장(오재태)은 인월자율방범대, 발전협의회, 이장단이 정월대보름 맞이 행사에 적극적인 참여로 축제가 잘 마무리 될 수 있어 감사의 마음을 전했으며, 또한 지역사회 행사에 발돋움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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