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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열 열사의 일대기가 판소리로 만들어져 15일 첫 순회공연을 가졌다. 순회공연의 첫 장소로는 경남 마산(창원시)이 선정됐다. 마산은 '마산 3.15 의거로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던 고장이다. 전북 남원이 고향인 열사가 민주화의 상징을 넘어 동서화합의 '아이콘'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남원시와 김주열 열사 추모사업회(회장 박영철)는 열사의 민주정신 계승 및 선양사업 일환으로 창작판소리 '김주열 열사가'를 창작하여 전국을 돌며 공연을 갖고 있다. 첫 공연은 15일 오후 6시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3.15 아트센터(1200석 규모)에서 열렸다.
남원시립국악단 이난초 명창(강도근 동편제 판소리 보존회 이사장) 등 6명이 무대에 올라 50분 동안 열연을 펼쳤다. 판소리의 구성은 '시대적 상황', '열사의 출생과 성장', '3. 15와 열사의 죽음', '4.19혁명과 민주화' 순서로 이뤄졌다. 공연은 1960년 4월 혁명의 발원지로 그동안 김 열사의 희생을 기리며 민족민주운동의 계승 운동을 펼쳐온 두 지역이 우애를 대.내외에 알리고 나아가 동서화합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단초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공연은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경남도민일보, 희망연대, 천주교마산교구 정의평화위원회가 후원하였으며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 박영철 남원대표, 백남해 마산대표, 용마고등학교장 등 관계자들과 많은 마산시민이 참석하여 큰 성황을 이뤘다.
박영철 김주열 열사 추모사업회장은 "열사의 민주정신이 세계인의 가슴에 울려 퍼지고 (김주열 열사가가) 폭 넓은 예술로 도약할 수 있도록 (영호남이) 협력하기로 했다"면서 동서 화합을 기원했다.
김주열 열사가는 김주열열사추모사업회에서 남원시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 창작됐으며 그 해 남원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처음으로 선 보였었다.
조사위 이 태 술
